중소기업청과 중견련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법정단체 출범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최경환 기획재정부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을 비롯해 중견기업인 350여명이 참석했다.
중기청은 올해 말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5년간 추진할 계획이다. 중기청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기술개발, 글로벌화, 인재육성 등 분야별 정책 과제와 지원 시책을 구체화한다.
아울러 중기청은 중소기업의 '피터팬 증후군'을 예방하고 중견기업으로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의 성장 걸림돌 제거에도 나선다. 중기청은 중소기업 범위 인용 법률 및 성장걸림돌 근거 법령 100개 중 중견기업이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법령 30개에 대한 개선 방안을 우선적으로 마련한다.
중견련은 법정단체로 새롭게 출발하면서 중견기업들이 한국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성장사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겠다는 포부다. 실제로 2012년 말 기준 중견기업 수는 2505개로 고용인원 99만5000명, 수출 703억달러를 기록, 각각 우리나라 전체의 8.8%, 12.8%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체 중견기업 누적 매출액은 560조로 대기업집단 1~3위의 합계(569조)와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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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갑 중견련회장은 "그간 법과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였던 중견기업계들이 지속성장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중견기업계가 우리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고용·성장·사회공헌의 사다리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