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1등제품+고부가 신제품'으로 시장공략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2014.07.23 07:06
글자크기

[반환점 돈 기업, 다시뛰자-하반기 경영전략]LG화학 ABS, LCD편광판 등 1위 제품 경쟁력

LG화학, '1등제품+고부가 신제품'으로 시장공략


LG화학 (403,500원 ▼1,500 -0.37%)은 세계시장 1위 제품들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고부가가치 신제품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상반기 부진했던 실적을 반전하겠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현재 IT(정보통신)기기와 자동차 등에 쓰이는 ABS(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타이렌) 수지와 TFT LCD용 편광판, 중대형 전지 분야 등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 1위 사업에서 원가경쟁력을 높이고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해 사업경쟁력을 확보하고 SAP(고흡수성수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재, 전기차·ESS(대용량저장장치) 배터리 등 신성장 동력 부문에선 지속적인 투자와 R&D로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LG화학연구원들이 SAP(고흡수성수지) 관련 소재를 연구하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LG화학연구원들이 SAP(고흡수성수지) 관련 소재를 연구하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특히 LG화학은 현재 여수공장에 3200억원을 투자, SAP 8만톤과 그 원료인 아크릴산 16만톤을 증설하고 있다. 증설이 내년에 마무리되면 LG화학은 아크릴산 51만톤, SAP 36만톤 등의 일관생산체제를 갖춘다.



SAP는 최대 1000배 무게의 물을 흡수할 수 있어 기저귀 및 여성 위생용품 등에 쓰인다. 최근 전 세계 위생수요가 늘어나면서 연간 5%이상 꾸준히 성장하는 고부가 제품으로 LG화학의 새 먹을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LG화학은 SAP증설이 마무리되면 연간 4000억이상의 매출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또 '나프타-프로필렌-아크릴산-SAP'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구도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에 맞춰 현재 1조3000억원 수준인 사업규모를 2016년 1조7000억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저온에도 탄성을 유지해 친환경 타이어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SSBR(솔루션스타이렌부타디엔러버), 자체개발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mLLDPE'(메탈로센계 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도 역량을 쏟겠다는 전략이다.


정보전자소재부문 역시 편광판, 터치스크린용 ITO(산화인듐주석) OLED 등 차별화된 소재로 시장을 확보하고 신사업인 LCD 유리기판 사업을 조기에 정착시켜 수익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중대형전지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전지부문은 전기차 배터리분야의 신규 메이저 고객 확보와 ESS 신규프로젝트 수주 등 실적이 가시화 되고 있고, 케이블배터리와 스텝드배터리 개발, 기존 중대형 배터리 용량 확대 등 R&D(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