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한 점 사고 싶은데, 어렵다고요?

머니투데이 이언주 기자 2014.07.1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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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네모갤러리, 18~20일 '2014 브리즈 아트페어'···음악듣고 맥주마시며 그림 감상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내에 있는 '네모갤러리'에서 18~20일 열리고 있는 '브리즈 아트 페어'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그림을 감상하고 작가들과 이야기도 나눌 수 있다. /사진=이언주 기자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내에 있는 '네모갤러리'에서 18~20일 열리고 있는 '브리즈 아트 페어'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그림을 감상하고 작가들과 이야기도 나눌 수 있다. /사진=이언주 기자


미술작품 보는 걸 좋아하지만 여전히 갤러리의 문턱이 높게만 느껴진다면. 마음에 드는 그림 한 점 갖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면, 이번 주말 서울 한남동 네모갤러리에 가보면 어떨까.

신진 작가 45명과 초대 작가 5명의 작품 250여점이 활짝 열린 갤러리 곳곳을 가득 채우고 있다. 18~20일까지 열리는 '브리즈 아트페어'다. 지난해 처음 시작해 올해 2회째 맞은 이 전시는 공개모집으로 작가들을 선정했고, 기획 단계부터 작가들과 협의해 최고 작품가를 500만원으로 한정했다.



몇 십만 원대의 비교적 저렴한 작품도 구입할 수 있는 이번 전시의 매력은 10개월 무이자 할부로 작품을 살 수 있다는 점이다. 카드결재 시 할부 수수료나 이자만큼 할인을 해준다. 무엇보다 자유롭고 편안한 음악이 흐르는 분위기에서 그림과 조각 등 미술품을 감상하며 작가들과도 친분을 쌓을 수 있다. 전시 기간 동안 음료와 맥주도 제공하니 캐주얼한 파티 느낌도 난다.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왼쪽)와 이번 전시에 참여한 진영 작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언주 기자권도균 프라이머 대표(왼쪽)와 이번 전시에 참여한 진영 작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언주 기자
이번 전시는 전자결제 시스템 '이니시스' 창업자이자 한국의 대표 엔젤투자사인 '프라이머'의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가 3000만원의 후원금을 보탰다. 스타트업 멘토로도 잘 알려진 그는 신진 미술작가들에 대해 관심이 높다.



권 대표는 "나는 컬렉터도 아니고 미술을 잘 모르지만,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것은 스타트업 정신과 매우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며 "젊은 작가들이 대중과 쉽게 만날 수 있는 밝고 재미있는 분위기의 아트페어가 활발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매년 후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밖에 이번 행사를 위해 서울문화재단, 이니코프 후원과 함께 탐스 슈즈, 마리아치 맥주, 뷰티이너워터 보르바 코리아, B BAG, 오가닉박스가 협찬했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 예스24에서 할 수 있고, 입장료는 성인 1만2000원, 학생 1만원. 문의 070-865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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