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화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왼쪽)과 김봉영 삼성에버랜드 리조트·건설부문 사장 /사진 제공=삼성에버랜드
윤주화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과 김봉영 삼성에버랜드 리조트·건설부문 사장은 4일 공동 명의의 기념사에서 삼성에버랜드의 회사 이름을 '제일모직'으로 변경한다고 대내외에 선포하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에버랜드는 이날 오전 서울 태평로 삼성생명 컨퍼런스홀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제일모직주식회사'(영문 Cheil Industries Inc.)로 변경한 뒤 '신 사명 선포식'을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윤 사장과 김 사장을 비롯한 삼성에버랜드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어 "변화와 혁신의 주체는 바로 여러분"이라며 "임직원 여러분 모두가 고객의 삶에 행복과 풍요를 더하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이노베이터'라는 자부심으로 변화와 혁신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념사 이후 신 사명 선포를 축하하기 위해 양 부문 사원 대표가 '제일모직주식회사' 로고가 박힌 새로운 사기를 들고 입장, 윤 사장과 김 사장에게 전달했다. 윤 사장과 김 사장은 이 사기를 동시에 잡고 힘차게 흔들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선 회사의 새로운 비전인 '당신의 삶에 행복과 품격을 더하는 제일모직'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새 비전은 회사 업의 특성을 반영했다"며 "고객의 더욱 풍요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보다 선도적이고 창조적인 혁신을 추구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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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회사 측은 사명변경과 관계없이 기존 테마파크 브랜드인 '에버랜드'는 리조트 사업의 브랜드로 명칭을 유지할 방침이다.
삼성에버랜드는 1963년 '동화부동산'으로 출발해 중앙개발(1967년), 삼성에버랜드(1997년)로 사명을 바꿨다. 지난해에는 제일모직 패션부문을 인수하며 사업재편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