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강희승 닷네임코리아 대표가 광화문 드림에터 도전·혁신룸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2일 강희승 닷네임코리아 대표는 서울 광화문 드림엔터 혁신·도전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제4회 청년기업가대회 '창업멘토링 클래스'에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만약 시제품이 없다면 가상 제품 이미지를 제작해 사용자가 될 만한 사람에게 보여주고 피드백을 받으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고객이 될 수 없는 아이템이면 접으라"라고도 덧붙였다.
강 대표는 "최소 2~3천만원의 자기자본금 있어야 하고 없을 경우엔 자본금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 대표는 글로벌 온라인 숙박공유 서비스업체인 에어비앤비를 예로 들었다. 창업초기 자금난을 겪던 에어비엔비가 美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캐리커처를 붙인 이른바 '오바마 시리얼', '매캐인 시리얼'을 온라인에서 판매했다는 유명한 일화다.
강 대표는 "아이템이 수익을 창출하기 전까지 회사가 버티려면 에어비앤비처럼 다른 곳에서라도 자본금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갖춰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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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자금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강 대표는 "코스닥 상장 기업과 대기업 가운데 무상 출연자금이 대부분인 정부 R&D 자금을 받지 않은 곳은 거의 없다"며 "스타트업으로선 당연히 R&D 자금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VC는 금융기관과 같이 초기단계에서가 아닌 어느 수준의 단계에 이르렀을 때 택할 수 있는 후순위 자금전략"이라며 "한국의 VC는 상환의무를 조건으로 하는 CB나 상환우선주 투자가 많아 초기 스타트업으로선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가공인 도메인 등록기관인 닷네임코리아를 창업한 강 대표는 2012년부터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운영기관인 파운더스캠프를 통해 후배 창업가를 양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