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인사청문회가 아닌 朴대통령 인사 자체가 문제"

뉴스1 제공 2014.07.0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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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2일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국회 인사청문 제도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인사청문회 제도 문제가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자체가 문제라는 것을 온 세상이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안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온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을 혼자 모르고 대통령이 지금과 같은 태도를 고집하면 정상적인 정국운영이 불가능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민을 실망시킨 인사실패에 대해 어떤 사과나 유감표명을 하지 않았고,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의 개선방안의 모색을 지시했다"면서 "국민 앞이 아니라 청와대 내부에서 부하들을 모아놓고 한 설명도 잘못됐지만 제대로 된 총리 한명도 못 찾는 청와대의 무능을 자성하는 모습부터 보이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기 잘못을 돌아보지 않고 남 탓만 하는 대통령을 어떻게 국민이 믿고 따르겠느냐"며 "우리나라를 위해 박 대통령이 성공하기 바란다. 지금이라도 자세를 바로잡고 새출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 공동대표는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선 "아베 정부가 안보를 위한 무력행사가 가능하다고 헌법해석을 변경하는 것은 과거 침략국가로의 회귀 선언"이라면서 "동북아의 갈등과 대결이 점점 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이 할 일은 과거 침략전쟁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사과다. 아베의 우경화 행보는 동북아와 세계평화에 대한 위협요소"라며 "우리 정부는 아베정부의 위협에 확고히 반대하는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의 군사대국화는 안 된다. 신중한 대응도 좋지만 보다 확고한 입장을 보여줄 때 국민이 안심할 것"이라면서 "내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한중정상이 아베정부의 우경화 행보에 공통된 목소리를 내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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