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첫날 '싱크홀' 찾은 朴시장 "시민불안 최소화하겠다"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2014.07.0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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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왼쪽)이 취임식 첫 날인 1일 강동구 길동 내 2010년과 2011년 수해를 입은 침수피해가구를 찾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 사진=이재윤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왼쪽)이 취임식 첫 날인 1일 강동구 길동 내 2010년과 2011년 수해를 입은 침수피해가구를 찾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 사진=이재윤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왼쪽에서 세번째)이 취임식 첫 날인 1일 서울 송파구 오금로13길 인근에 발생한 '싱크홀'현장 안전점검에 나섰다. / 사진 = 이재윤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왼쪽에서 세번째)이 취임식 첫 날인 1일 서울 송파구 오금로13길 인근에 발생한 '싱크홀'현장 안전점검에 나섰다. / 사진 = 이재윤 기자
"제2롯데월드(롯데월드타워) 건축 상황과 지하수 등 복합적으로 고려해 석촌호수 수위 저하에 따른 문제를 확인해야 합니다. 시민불안을 일으킬 수 있는 안전사고를 최대한 줄이도록 2·3중의 안전점검을 실시하겠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취임 첫 날인 1일 송파구 오금로13길 도로에 발생한 '싱크홀' 현장을 찾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박 시장은 이날 철저한 안전점검을 통해 시민불안을 최소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해당 구역에 발생한 싱크홀은 지하수 누출 등으로 도로에 구멍이 발생, 지반이 침하되는 현상으로 최근 깊이 10㎝, 직경 60㎝ 크기의 싱크홀이 생겼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선 인근에 위치한 제2롯데월드 공사와 연관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개인 하수관 접합부 파손 등으로 인한 문제로 파악하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에 있다. 박 시장은 "현재 건축중인 123층(555m) 규모 제2롯데월드와 관련한 연관성 등을 정확히 파악해 시민 불안을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2롯데월드 건설 현장 바로 옆 석촌호수에선 공사가 시작된 뒤로 매일 수백톤의 물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측은 줄어든 수위만큼 한강 물을 끌어다 채워놓고 있어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박 시장은 이날 싱크홀 이전 강동구 길동 내 다가구주택 상습침수지역도 찾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해당지역은 2010년과 2011년 침수피해를 본 곳으로 박 시장은 주민들에게 물막이판 설치방법 등을 설명했다. 공무원들에게는 우기 전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그는 "즉각적인 대책뿐 아니라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수관거 정비 등등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비용이 더 들더라도 시내 34개 상습 침수구역에 대해서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5대 창조경제거점 중 하나인 마포구 동교동의 '홍합밸리'도 찾아 발전방안에 대한 토론회도 가졌다.

앞서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앞에서 열린 취임식에선 "시민특별시장"이라고 소개하며 '안전'과 '복지' 등을 2기 시정의 핵심 가치로 내세웠다. 그는 "서울은 다시 따뜻하고 안전하고 희망과 꿈이 있는 사람 제일의 도시, '사람특별시'로 나아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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