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 잡는 게스트하우스 문화, 관광산업 성장에 기여

머니투데이 B&C 임수정 기자 2014.06.09 16:45
글자크기
작가 다카야시 아유무는 그의 저서 ‘Love & Free’에서 여행에 대해 ‘지구상의 다양한 장소에서 일주일 동안의 삶을 맛본다’는 한 문장으로 표현하고 있다.

여행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공중파 방송 ‘1박2일’이 원조 여행 프로그램이라면, 최근에는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 프로그램이 인기가 많아졌다. 그 중 ‘아빠 어디가’는 아빠와 자녀가 함께 여행을 떠나며 아이에게는 전국 각지의 자연풍경과 사람을 만나고 시골집, 캠핑카, 텐트 등에서 잠을 자며 아빠와의 추억을 쌓는다. 아빠는 그 동안 가족에게 소홀했던 것을 반성하며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를 이해하고 아이와 소통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사진제공=공간이노베이션사진제공=공간이노베이션


이러한 여행프로그램이 방영되면서 가족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은 부모동행 하에 체험학습을 떠날 경우 아이가 결석처리 없이 교실 밖 여행을 통해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여기서 여행은 낯선 곳을 경험하고, 가족 간에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 추억을 쌓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제주도에 올레길이 생기면서 제주도를 여행뿐만 아니라 올레길을 걷기 위해 찾는 여행객도 크게 늘었다. 올레길은 해안가와 숲길 등을 걸을 수 있게 만들었고, 도보여행 코스로 제주도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며 전국적인 도보여행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최근 제주도에 급증하고 있는 게스트하우스는 처음 올레길 주변에 올레길을 걷는 여행객을 위한 저렴한 숙소에서 출발해 오늘날 홍대 스타일 콘셉트와 인테리어로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게스트하우스는 제주도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서울에서도 게스트하우스는 찾아 볼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 급증과 함께 새로운 숙박시설로써 여행객에게 편안한 숙소를 제공하고 있는 게스트하우스는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온 내국인 여행객에게도 일찌감치 입소문이 나있다.

그 중 서울, 부산지역에 30여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 중인 24게스트하우스
(www.24guesthouse.co.kr)는 싱글룸부터 도미토리, 그리고 최근 가족여행객을 위한 패밀리룸까지 구성하여 내, 외국인 모두가 만족하는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관광상품 개발과 새로운 숙박시설이 국내 관광산업 성장에 밑거름이 되며 나아가 여행지를 해외로 생각한 소비자의 눈을 국내 여행으로 돌리게 한 계기가 되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