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외인 뒷심에 코스피↑…날아오른 삼성株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14.06.03 15:32
글자크기
3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외인 매수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외국인은 매도세를 보이다 장 막판 뒷심을 발휘해 16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주 대다수가 하락한 반면 삼성에버랜드 상장 기대감에 삼성전자 (78,400원 ▼500 -0.63%)를 비롯한 그룹주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시총상위株 하락에도 코스피↑…'땡큐 삼성'=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56포인트(0.33%) 오른 2008.56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2억6173만주로 전일(2억6559만주) 대비 소폭 줄었지만 거래대금은 4조7579억원으로 전일(3조1613억원) 대비 증가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16일 연속 '사자'를 외치며 273억원 상당을 순매수했다. 개인이 451억원 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반면 기관은 금융투자(2825억원), 투신(262억원) 등을 중심으로 703억원 어치 순매도세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37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525억원 순매수 등 총 488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내린 업종이 좀 더 많다. 섬유의복업이 1.32% 내려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의약품, 은행, 기계, 철강금속, 종이목재 등이 약세 마감했다.


반면 비금속광물업이 3.00%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운수창고, 보험, 화학, 전기전자, 음식료품 등이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매도종목 우위였다. 포스코, NAVER (183,200원 ▼800 -0.43%), 기아차 (114,400원 ▼500 -0.44%), 신한지주 (48,900원 ▼100 -0.20%), KB금융 (81,600원 0.00%) 등이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그룹 개편 기대감에 삼성전자 (78,400원 ▼500 -0.63%)가 1% 넘게 올랐고 삼성생명 (91,800원 ▲100 +0.11%)은 4% 가까이 올라 장 마감했다. 현대모비스 (223,500원 ▼4,000 -1.76%), 현대차 (253,000원 ▲2,500 +1.00%), 한국전력 (19,990원 ▼10 -0.05%)도 소폭 오름세로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장유지 결정을 받아 거래가 재개된 STX (8,190원 ▼50 -0.61%)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3개 종목이 상한가에 장 마감했다.

삼성에버랜드 2대주주인 KCC (322,000원 ▲10,000 +3.21%)가 지분가치 재평가 기대감에 10% 넘게 올랐고 삼성물산우 (36,950원 ▲1,900 +5.4%), 삼성SDI (411,500원 ▼12,500 -2.95%), 삼성카드 (40,050원 ▲100 +0.25%), 삼성물산 (48,100원 ▲2,300 +5.0%), 제일모직 (0원 %) 등 그룹주 전반이 4% 넘게 상승했다.

반면 300억원대 유상증자 계획을 밝힌 엔케이 (944원 ▲8 +0.85%)가 가격제한폭까지 내리고 증시 퇴출 우려감이 퍼지며 우선주가 대거 급락하는 등 총 9개 종목이 하한가에 장을 마쳤다.

동양네트웍스 (8원 ▼11 -57.89%), 대우조선해양 (31,150원 ▼100 -0.32%), 현대엘리베이 (40,000원 ▼500 -1.23%)터 등을 포함한 477개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7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닥, 기관 매도에 나흘째 '약세'=코스닥이 나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나흘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기관 매도가 지수 발목을 잡았다.

3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87포인트(0.72%) 내린 531.28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대금은 1조6339억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2억6694주였다.

외국인이 나흘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21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도 157억원 순매수였다. 기관만 382억원 큰 폭으로 순매도를 보이며 코스닥 하락을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했다. 디지털컨텐츠가 2%대 약세를 보였고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제약, 기타제조가 1%대 약세였다. IT부품, 섬유의류,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 화학, 비금속, 기계장비, 의료정밀기기, 운송장비부품, 금융, 기타서비스, IT종합, 방송서비스, 소프트웨어가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인터넷, 컴퓨터서비스, 정보기기가 1%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음식료담배, 일반전기전자, 건설, 유통, 운송이 강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하락 종목이 많았다. 에스엠 (81,900원 ▲200 +0.24%)이 6.35% 급락했고 서울반도체 (10,000원 ▲100 +1.01%)CJ오쇼핑 (82,000원 ▲900 +1.11%), 씨젠 (21,950원 ▼500 -2.23%)은 2%대 약세였다. 셀트리온 (186,200원 ▼800 -0.43%), GS홈쇼핑 (154,900원 ▲3,200 +2.11%)SK브로드밴드 (4,015원 ▼100 -2.4%)도 1%대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원익IPS (3,770원 ▲255 +7.25%)가 3.49% 오르며 강세 마감했다. 다음 (45,950원 ▼100 -0.22%)도 이틀 만에 반등하며 2.55% 상승했다. CJ E&M (98,900원 ▲2,200 +2.3%)은 1.17% 상승했고 파라다이스 (14,580원 ▼320 -2.15%), 동서 (18,740원 ▼440 -2.29%)는 강보합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8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360개 종목이 상승했다. 73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565개 종목이 약세였고 2개가 하한가를 기록했다.

한국경제TV (6,000원 ▼10 -0.17%)가 에버랜드 보유 지분 가치 부각에 14.83% 급등했다. 가수 싸이의 컴백 소식에 관련주인 케이디미디어 (1,706원 ▼3 -0.18%)도 15.00% 상한가로 마감했다. 다나와 (17,910원 0.00%)는 신사업 기대감에 14.91% 가격 제한폭까지 급등 마감했다.

그밖에 아이리버 (2,730원 ▲25 +0.92%)는 SK텔레콤의 인수전 참여 소식에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코스피 200 지수선물 6월물은 전일 대비 0.15 포인트(0.06%) 오른 261.65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일 대비 1.00원(0.10%) 내린 1023.1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차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