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더힐. / 머니투데이 DB
2일 감정평가업계에 따르면 감정원은 지난달 29일 '한남더힐' 타당성조사 2차 심의에서 심의위원들은 1차 심의 결과 판단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었다. 투표에 앞서 심의위원들은 '한남더힐'을 평가한 4명의 평가사들에게 소명할 기회를 줬고 질의응답시간도 가졌다.
하지만 감정원은 20분 후 기명 투표로 바꿔 재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제일·나라는 찬성표 없이 반대만 13표가 됐으며 미래·대한은 찬성 4표에 반대 9표로 결과가 뒤집혔다. 결국 모두 '부적정'으로 1차 심의 결과를 유지했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일부 심의위원들은 2차 심의 전 질의응답시간에 평가사들의 이야기에 공감하는 분위기였다"며 "1차 심의에 앞서 소명할 기회를 갖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타당성조사는 국토교통부장관의 위탁 하에 한국감정원과 한국감정평가협회 등 두 곳에서 진행한다. 협회의 경우 심의에 앞서 해당 평가사들에게 소명 기회를 모두 주고 있는 반면, 감정원은 일반적으로 1차 심의 이후 이의제기를 통해 서면으로 소명기회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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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더힐'건에 대해서도 1차 심의에서는 소명기회가 없었으며 자문위원회와 2차 심의에서 소명기회와 질의응답 시간을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