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LG그룹 채용 시스템, 어떻게 바뀌나

머니투데이 정지은 기자 2014.06.0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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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공채시기 통일…스펙 대신 직무별 특화전형 도입

LG그룹이 1일부터 운영하는 통합 채용포털 'LG 커리어스'의 첫 화면 /사진 제공=LG그룹LG그룹이 1일부터 운영하는 통합 채용포털 'LG 커리어스'의 첫 화면 /사진 제공=LG그룹


LG그룹이 올해 하반기부터 채용 시스템을 바꾼다고 1일 밝혔다. 채용포털을 구축해 계열사 공채시기를 통일하고 입사지원서에 스펙 입력란을 없애는 대신 직무별 특화전형을 새롭게 도입한다.

(☞ 관련기사 '올 하반기 LG 채용 시스템 '확' 바뀐다')



다음은 채용 시스템 변화에 대한 LG그룹 측의 일문일답이다.

-그룹 공채로 바뀌나.
▶아니다. 지원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지원할 수 있게 통합 채용포털을 개설하고 신입 공채 서류지원 시기를 통일하는 것이다. 계열사별 채용진행 원칙은 기존과 같다.



-계열사별 채용은 언제부터 했나.
▶사업별 특성에 맞는 인재 채용을 위해 2000년부터 그룹 공채에서 계열사별 공채로 전환했다.

-신입 공채 시 3개 계열사까지 동시 지원이 가능하다는 얘기인가.
▶그렇다. 신입 공채 입사지원서 작성 시 최대 3개 계열사까지 지원할 수 있다. 3개 계열사에 모두 합격할 수도 있다.

-신입 공채 시 인적성 검사는 어떻게 진행하나.
▶서류전형을 통과해야 인적성 검사를 응시할 수 있다. 그룹 공동으로 같은 날 진행되는 인적성 검사는 1회만 응시하면 되며, 1회의 인적성 검사 결과를 3개 계열사가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스펙을 아예 안 볼 계획인가.
▶지원 직무와 관련 없는 과도한 스펙을 안 보겠다는 의미다. 실제 직무 수행 능력과 상관없는 봉사활동이나 공모전, 인턴, 어학연수, 각종 자격증 등 스펙을 갖추기 위해 많은 사회적 비용이 소모되고 있다.

스펙 관련 입력란을 삭제하는 대신 지원자가 희망하는 직무에 꼭 필요한 능력, 잠재된 능력을 심층적이고 다각도로 파악하기 위해 자기소개서에 직무 관련 역량이나 능력 등을 상세히 쓸 수 있게 했다.

또 공인어학성적도 꼭 필요한 직무의 경우가 아니면 받지 않는다. 기본적인 외국어 소양은 필요하겠지만 공인어학성적이 실제 외국어실력과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며 외국어능력이 중요하지 않은 직무인데도 과도한 어학성적을 갖추는 것 등을 지양하기 위해서다.

-공인어학성적이나 자격증이 꼭 필요한 직무가 무엇인가?
▶예를 들면 해외영업 직무 등은 업무에 외국어 사용이 꼭 필요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어학능력 파악을 위해 공인어학성적을 받을 수 있다. 또 환경안전 관련 직무에선 위험물관리기사자격 등의 자격증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 이런 경우에만 공인어학성적이나 자격증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자기소개서에도 변화가 있나.
▶그렇다. 지원자들의 역량을 심층적, 다각도로 파악하기 위해 지원하는 직무 관련 역량이나 능력 등을 묻는 질문의 비중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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