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제일모직, 30일 주총서 합병안건 공식승인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14.05.3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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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오후 2시 의왕본사, 삼성SDI 오후 4시 서울더케이호텔서 주총열어

삼성SDI-제일모직, 30일 주총서 합병안건 공식승인


오는 7월1일 합병을 앞둔 삼성SDI (438,000원 ▼5,500 -1.24%)제일모직 (0원 %)이 30일 각 사 주주총회를 열어 합병건을 공식적으로 승인받는다.

30일 삼성SDI와 제일모직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제일모직 의왕 본사와 오후 4시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양사가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 결의를 했다.



이날 양사 주주총회에는 조남성 제일모직 사장, 박상진 삼성SDI 사장을 비롯해 CFO(재무담당책임자)가 참석해 양사 합병 승인건을 설명하고 주주들의 동의를 구했다.

제일모직의 등기이사 2명과 사외이사 3명을 그대로 연임하고, 삼성SDI 주총에서도 마찬가지 절차를 거쳐 각사 대표체제로 연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삼성SDI와 제일모직은 합병비율 1대0.4425482로 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날 합병승인 안건이 통과되면 제일모직 보통주 1주는 삼성SDI 보통주 0.44주로 바뀐다.

회사 관계자는 “주주총회 논의 안건은 앞서 발표했던 합병 승인과 관련된 것”이라며 “당초 발표내용과 합병비율 등 특별히 달라진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제일모직이 보유한 배터리 분리막과 다양한 소재 요소기술을 활용해 배터리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일모직은 삼성SDI가 보유한 네트워크와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자동차용시장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합사명은 삼성SDI로 합병시 1분기 기준 자산총계는 10조6348억원에서 15조3776억원(단순합계)으로 44.6% 늘어난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6576억원에서 1조3744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2020년까지 매출액 29조원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현재 양사 매출합계(약 9조5000억원)의 3배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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