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삼성SDI와 제일모직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제일모직 의왕 본사와 오후 4시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양사가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 결의를 했다.
제일모직의 등기이사 2명과 사외이사 3명을 그대로 연임하고, 삼성SDI 주총에서도 마찬가지 절차를 거쳐 각사 대표체제로 연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주총회 논의 안건은 앞서 발표했던 합병 승인과 관련된 것”이라며 “당초 발표내용과 합병비율 등 특별히 달라진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제일모직이 보유한 배터리 분리막과 다양한 소재 요소기술을 활용해 배터리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일모직은 삼성SDI가 보유한 네트워크와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자동차용시장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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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사명은 삼성SDI로 합병시 1분기 기준 자산총계는 10조6348억원에서 15조3776억원(단순합계)으로 44.6% 늘어난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6576억원에서 1조3744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2020년까지 매출액 29조원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현재 양사 매출합계(약 9조5000억원)의 3배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