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김기춘, 안대희처럼 스스로 결단해야"

뉴스1 제공 2014.05.2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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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현 기자,서미선 기자 =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2014.5.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2014.5.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9일 안대희 전 국무총리 후보자가 전날 전격 사퇴한 것과 관련, 청와대의 인사검증시스템의 문제를 제기하며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안 후보자처럼 스스로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안 전 후보자에 대한 당 사전검증팀 간사였던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이미 사퇴한 분이기 때문에 더 언급을 하진 않겠지만, 치명적인 문제와 의혹들이 확인됐었고 들어온 제보에 대해서도 검증작업이 들어가 있는 상태였다"며 "제가 간사를 맡아 3일동안 일하면서 이렇게 확인할 수 있었던 사안들을 어떻게 청와대 인사검증라인이 몰랐을 수 있을까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안 전 후보자의 재산형성 과정에서의 문제나 전관예우 문제는 충분히 검증가능했던 사안"이라면서 "이번 사안은 단순히 안 전 후보자의 검증실패 문제를 떠나 국가적으로 고위공직자의 인사검증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재점검하고 개혁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저희가) 이틀 만에 파악했던 이번 사안과 관련해 청와대 김기춘 인사검증팀이 몰랐을까에 대해 상식적으로 몰랐을 것 같지 않다"며 "그렇다면 이런 문제를 알고도 인사 추천을 해서 대통령에 지명토록 한 이 구조야말로 정말 박근혜정부가 그나마 국가와 국민, 박근혜 대통령 자신을 위해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비서실장은 스스로가 안 전 후보자 추천과정과 낙마과정에서 어떤 책임이 있는지 알 것"이라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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