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맨유 감독직에서 경질 된 모예스 감독. /사진=AFPBBNews
영국 맨체스터 지역지인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최근 스페인 라디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온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의 말을 인용해 "지난해 여름 퍼거슨 감독의 첫 번째 선택은 모예스가 아닌 안첼로티였다"고 보도했다.
어쩔 수 없이 퍼거슨 감독은 차선책으로 에버턴에서 빼어난 지도력을 인정받은 모예스 감독을 자신의 후임으로 선택했다.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 /사진=AFPBBNews
대조적으로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고 유럽축구의 새 역사를 썼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5일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아트레티코 마드리드를 꺾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유럽 축구클럽 최초 통산 UCL 우승 10회(라 데시마)를 이끈 수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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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가 엇갈리는 순간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부임 첫 해 레알 마드리드의 영웅으로 거듭났다. 반면 모예스 감독은 '실패자'라는 꼬리표를 단 채 맨체스터를 떠났다. 레알 마드리드의 영광을 지켜 본 퍼거슨 감독도 마음이 불편하기는 마찬가지 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