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카'를 넘어라…이제는 '무인자동차' 시대

딱TV 최욱 칼럼니스트 2014.05.2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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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TV]구글 무인자동차 운전면허 발급…GM도 2010년 시제품 선보여

편집자주 최욱의 딱오토 - 자동차 칼럼니스트. 사실 본인조차 자동차를 이렇게까지 좋아하게 될 줄 몰랐던 사람. 첫 직장으로 독일의 자동차 회사와 연을 맺게 되면서, 보통 사람도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을 수 있는 자동차 글쓰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며칠 전, 미국의 일부 주에서 ‘구글 무인자동차’에 대해 운전면허를 발급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사실 ‘무인자동차’는 대체 에너지와 함께 자동차 시장의 화두로 자리 잡은 지 오래죠.

이미 도로 위를 달리는 차에 적용된 몇 가지 기술들을 조합해도 무인자동차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차량이 정해진 속도를 넘지 않으면서 앞차와 간격을 조절해 달리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을 바로 잡아주는 차선이탈방지 장치, 보행자 등 장애물이 발견될 때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아도 스스로 멈추는 시티 세이프티 기능, 자동차 스스로 주차하는 자동주차기능 등이 있죠.

실제로 일반인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미래의 자동차에 대해 큰 그림을 그려 구상하고 연구하고 있었습니다. 과연 그들이 생각하고 있는 자동차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지금으로부터 4년 전, 상하이 엑스포에서 미국 제네럴 모터스(GM)가 귀띔해준 미래의 자동차에 대해 살짝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스마트카'를 넘어라…이제는 '무인자동차' 시대


GM에 따르면, 손꼽힌 연구기관의 예측을 바탕으로 2030년쯤 세계 인구의 60%가 도심 지역에 모여 살 것이고 20년 이내에 80%의 부가 도시로 집중될 것이라고 합니다. 덕분에 기존의 자동차로는 엄청난 차량 지체와 정체, 주차장 문제, 매연 문제 등 각종 교통 문제에 봉착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존과는 다른 아주 새로운 도심형 교통수단 개발이 필요하다고 역설하죠.

'스마트카'를 넘어라…이제는 '무인자동차' 시대

아주 새로운 자동차. 기존 자동차가 화석연료를 태워 사람이 움직이는 다용도·다목적 기계였다면, 미래의 차는 전기·전자 기술을 기반으로 다른 차와 스스로 소통하며 자동으로 달리는 특정한 목적의 기계가 되리라 예측하고 있습니다.

'스마트카'를 넘어라…이제는 '무인자동차' 시대


구글 무인자동차 관련 뉴스에서 본 투박하지만 비슷한 차량이 이미 2010년 이전부터 등장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인자동차의 등장은 몇 가지 문제가 정리되어야 본격적으로 등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얼마나 부드럽게 다른 차와 섞여 주행할 수 있는가, 첨단장비를 보기 좋게 차에 집약시킬 수 있는가, 신기술 채용에 따른 고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가 등 차량의 기능적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시스템 오류나 짜인 알고리즘 외에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사고 발생시 제조사·운전자 간의 법적인 책임 문제 등을 어떻게 해결하는가도 관건입니다.

'스마트카'를 넘어라…이제는 '무인자동차' 시대


어쨌든 GM은 'EN-V'라 불리는 미래 자동차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두 명이 탈 수 있는 차체에는 다른 자동차와 소통하도록 통신장비와 무인주행을 위한 센서 등 각종 첨단장비가 들어갑니다. 단순하지만 갖출 건 다 갖췄다는 얘기죠.

이쯤이면 너무 먼 미래는 아닌지, GM이 막 던지는 건 아닌지 의심하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게다가 디자인도 공상과학(SF) 소설에나 나올 법한 디자인이고, 다른 차와 통신은커녕 실제 작동도 가능하지도 않을 장난감 같다고 깎아내릴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제가 그 차를 직접 타봤습니다. 2010년에 말이죠.



'스마트카'를 넘어라…이제는 '무인자동차' 시대
'스마트카'를 넘어라…이제는 '무인자동차' 시대
직접 타 보고 체험한 '미래 자동차'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회에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본 기사는 딱TV (www.ddaktv.com) 에 5월 27일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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