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산 부시리.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 미래양식연구센터는 자연산란에 성공한 부시리의 수정란을 희망 어업인들에게 무료로 분양한다고 21일 밝혔다.
미래양식연구센터는 인위적인 성숙 유도로 생산되던 부시리 수정란을 광량 조절을 통해 자연 상태에서 부시리 어미(7∼15㎏)로부터 수정란을 얻는데 성공했다.
부시리(Seriola lalandi, 쎄리올라 랄란디)는 방어, 잿방어와 함께 방어류에 속하며 몸길이와 무게가 최대 1.9m, 95㎏에 달한다.
부시리는 방어와 유사하나 방어에 비해 가슴지느러미가 배지느러미보다 짧은 것이 특징이다. 방어는 겨울철에 맛이 최고이나 부시리는 여름철에 맛이 좋아 방어보다 2배 정도 높게 판매되고 있다.
이번 광 조절을 통한 부시리의 자연 산란을 유도로 대량의 부시리 수정란이 확보됨에 따라 방어, 잿방어 등 대형어종의 양식 산업화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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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란을 분양받기를 희망하는 어업인들은 미래양식연구센터(061-764-6061)로 연락하면 소정의 절차를 거쳐 분양받을 수 있다.
문태석 미래양식연구센터장은 “자연산란 유도로 얻어진 건강한 부시리 수정란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확보됨에 따라 인공종묘생산 기초 연구뿐만 아니라 고부가가치 대형어종의 양식 산업화를 위한 기술개발 연구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