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라고 표현한 것은 과거 이슈와 비교되기 때문인데요. 과거 현대자동차에서 신형 제네시스와 LF소나타를 출시하면서 초고장력강판과 무게에 대한 논란이 일었습니다.
사실 자동차에서 '경량화'가 중요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차의 중량이 가벼워지면 자연스레 더 나은 주행 성능을 끌어낼 수 있고, 연비 또한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올해부터 시판되는 전 차량에 대해 '스몰 오버랩 테스트'라는 새로운 충돌 평가항목을 추가했습니다. 이 때문에 현대.기아차뿐만 아니라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진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자동차 안전의 새로운 기준…스몰 오버랩(Small overlap)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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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 오버랩' 테스트란 IIHS에서 실시하는 정면 충돌테스트 중 하나입니다. 미국의 자동차 안전성 평가 기준이 강화되면서 최근에 만들어진 정면 충돌 테스트 방법인데요.
2013년 시범 테스트에서 68대의 모델 중 12대가 불량 판정을 받으면서 현재 실행하고 있는 충돌 테스트 중 (자동차 제조사에게) 가장 가혹한 테스트라는 평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테스트 방법은 간단합니다. 차량의 전면 25%만을 5피트(152cm) 높이의 장애물과 40마일(약 64km)의 속도로 충돌시켜 안전성을 평가합니다. 미국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자동차 사고 중 1/4이 스몰 오버랩 충돌이라고 합니다. 운전자가 전방의 장애물과 충돌할 거라 생각되면 아무래도 스티어링휠을 돌리기 때문이겠죠.
Good 과 Poor 을 받은 차량을 비교해 보면 그 차이가 명확합니다.
↑ 도요타 프리우스 (출처 : IIHS)
↑ 아우디 A3 (출처 : IIHS)
첫 번째 사진이 스몰오버랩 테스트에서 Poor를 받은 도요타 프리우스이고, 두 번째 사진이 Good 등급을 받은 아우디 A3 신형세단 모델입니다. 실제 사고라고 생각해 보면 끔찍한데요.
평가는 크게 Good, Acceptable, Marginal, Poor 4단계로 이뤄집니다. IIHS 홈페이지에 가면 평가에 대한 세부 항목도 볼 수 있습니다.
↑ 프리우스의 스몰오버랩 평점 (출처 : IIHS)
↑ 아우디A3세단의 스몰오버랩 평점
동영상으로도 비교해 볼까요?
먼저 Good을 받은 아우디 A3 세단입니다.
다음은 Poor를 받은 도요타 프리우스입니다.
차량의 성능, 디자인, 품질 모두 중요합니다. 그러나, 안전만큼 중요한 건 없겠죠.
제네시스도 마찬가지입니다. 무게가 다소 늘었지만, 이를 통해 최고 등급의 안전을 확보했습니다. 거기에 무게로 손해 볼 수 있는 연비나 주행 성능 또한 비슷하거나 더 좋아졌습니다. 상품성도 좋아졌고, 해외 전문가들의 시승 평가도 긍정적입니다. 올해 미국 시장에서의 제네시스와 소나타의 성적이 매우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 본 기사는 딱TV (www.ddaktv.com) 에 5월 12일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