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세월호 참사 관련 추모기도회를 연 향린교회 소속 시민들이 박근혜 정부의 책임을 주장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 News1 문창석 기자
향린교회 소속 시민 200여명(경찰 추산)은 11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추모기도회·음악회를 열고 "300여명의 생명들이 바닷속에 가라앉은 후 26일이 지나도록 국가는 무능함만 보여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세월호 참사는 뒤틀린 우리 사회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줬다"면서 "패거리 집단이 돼버린 국가 공권력과 국민의 삶·안전을 내팽개친 관료집단 등의 모습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오후 2시 명동 향린교회에 모여 흰 국화꽃 한 송이씩을 들고 침묵행진을 하며 동화면세점 앞에 도착한 이들은 '민들레처럼'을 부른 후 성명서를 낭독하는 시간 등을 가졌다.
이후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와 '주님의 사랑' 등이 연주되는 추모음악회를 가진 이들은 오후 4시30분쯤 종로구 정부종합청사까지 행진을 한 후 해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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