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브랜드의 품격, '안전띠'만 봐도 안다

딱TV 최욱 칼럼니스트 2014.04.2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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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띠'라 불리는 안전벨트의 중요성은 백 번을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안전띠를 매는 습관을 보면 운전자의 품격이 나타나듯, 자동차 역시 안전띠만 살펴봐도 브랜드의 품격이 느껴진다. '안전띠'에 대한 이야기를 딱TV가 풀어봤다.

【편집자주 : 최욱의 딱오토 - 자동차 칼럼니스트. 사실 본인조차 자동차를 이렇게까지 좋아하게 될 줄 몰랐던 사람. 첫 직장으로 독일의 자동차 회사와 연을 맺게 되면서, 보통 사람도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을 수 있는 자동차 글쓰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자동차 브랜드의 품격, '안전띠'만 봐도 안다


안전운전의 시작은 '안전띠'부터
방어 운전을 해야 한다거나, 음주 운전과 졸음 운전 금지 등 '안전 운전'을 위해 지켜야 할 수많은 사항들이 있다. 그러나 가장 기본이자 강력한 규칙은 바로 안전띠를 매는 습관이다.

버릇처럼 탑승하자마자 안전띠를 매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다면, 당신은 이미 베스트 드라이버에 가깝다.



또한 안전띠에 얼마나 세심하게 신경을 쓰는지를 살펴보면 자동차 브랜드의 가치도 가늠해볼 수 있다. 안전띠와 관련해 자동차 제조사들의 차이도 분명하기 때문이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노하우가 쌓인 곳, 철학이 분명한 자동차 회사일수록 안전띠와 관련된 경고 장치가 잘 갖춰져 있다.

안전띠를 매지 않았을 때 어떤 차는 가볍게 계기판의 경고등으로 주의 환기를 하지만, 어떤 차들은 경고음까지 울린다.

경고음도 운전자가 무시하고 지나칠 수 있을 만큼 단순한 음을 반복하는 차가 있지만, 무시하고 달리면 점차 소리가 커지고 빈도가 높아져 결국엔 운전자가 안전띠를 안 매고 못 견디게 만드는 차들도 있다.


안전띠 감지 센서를 통해 운전석만 체크하는 차량이 있고, 조수석까지 체크하는 차량도 있다. 물론 최신 차량일수록, 고급 모델 혹은 유명 브랜드일수록 후자 쪽에 해당한다.

'안전띠'를 보면 비단 자동차 제조사 뿐만 아니라, 국가의 품격도 알 수 있다. 운전석과 조수석, 2열의 탑승석, 유아나 영아, 어린이 등 다양한 상황에 따른 안전띠에 대한 규제와 국민 의식을 비교해 보면 나라마다 차이가 난다.



우리나라도 국가적 차원의 계도를 통해 과거보다 안전띠 착용 비율이나 중요성 인식 수준이 높아졌다. "내 차 안에서 내 마음대로 하겠다는데, 왜 참견이냐?"라던가 "내 차는 에어백이 있어서 괜찮아" 등의 반응을 보이면 손가락질을 받기 십상이다.

최근에는 운전석이나 조수석 뿐 아니라 고속도로 전 좌석 안전띠 착용도 의무화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자동차 뒷좌석의 안전띠 착용률은 저조하다. 지난 1월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의 조사결과 운전석 86.9%, 조수석 81.9%에 비해 뒷좌석은 18.8%로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의 경우, 잔인하리만큼 리얼한 영상을 통해 뒷좌석 안전띠의 중요성에 대해 홍보 캠페인을 벌이기도 한다. 뒷좌석 안전띠가 왜 중요한 지 1분짜리 캠페인 영상 한 편으로 긴 설명을 대신하겠다.






☞ 본 기사는 딱TV (www.ddaktv.com) 에 4월 28일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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