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계열사 핵심인물, 수사 전 출국해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2014.04.2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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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전 세모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혜경씨(52)와 김필배씨(76)가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기 전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이들이 지난 21일 유 전회장 등 회사 관계자 30여명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지기 이전에 출국했다고 25일 밝혔다.

김혜경씨는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지분 6.29%를 보유해 유 전 회장의 두 아들(각각 19.44%)에 이은 3대 주주다. 또 다판다의 지분 24.41%를 보유한 2대 주주이기도 하다. 다판다는 청해진해운의 모회사인 천해지의 지분 18.21%를 갖고 있다.



김필배 씨는 각 회사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지난달까지 문진미디어, 아이원아이홀딩스, 클리앙 등 핵심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지냈다.

검찰은 유 전회장 측이 핵심 수사 대상 인물을 수사 전 고의로 내보냈는지 여부 등도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유 전회장이 자신이 찍은 사진을 계열사에 비싸게 판 정황을 포착하고 이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유 전회장이 가격을 부풀려 계열사에 강매했는지 등에 대해서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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