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검찰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서울교회를 압수수색했다. / 사진=이동우 기자
검찰이 이날 속칭 '구원파'로 알려진 기독교복음침례회를 압수수색한 이유는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교회뿐 아니라 청해진해운 관계사 등 20여곳을 비롯해 유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자택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기독교복음침례회 서울교회는 지하철 삼각지역에서 약 200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다. 40년 이상 된 오래된 맨션에 자리 잡고 있다. 3개의 건물이 'ㄷ'자 형태를 이루며 연결된 건물 2층을 쓰고 있다. 50m 가량 떨어진 5층짜리 벽돌색 빌라의 2~3층도 교회 건물로 알려졌다. 두 건물 모두 밖에서 볼 때 문 앞에 붙어있는 나무 간판을 제외하고는 교회를 확인할 수 있는 표식이 없었다.
또 다른 인근 주민은 "오래 거주한 사람들이 아니면 교회가 있는지조차 잘 알지 못할 것"이라며 "주변 사람들은 대부분 구원파 교인인데다 일요일에 와보면 대단한 모습을 이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