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AIS 분석 공개, 급선회 아닌 완만한 회전

머니투데이 세종=우경희 기자 2014.04.21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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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해수부자료=해수부


침몰 세월호가 사건 발생 당시 급선회 하지 않고 완만한 각도로 선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의 자동식별장치(AIS) 기록을 정밀 분석한 결과 우현 급선회가 아닌 J자 형태의 포물선 회전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해수부는 당초 AIS 자료 공개를 통해 세월호가 사고 당시 오른쪽으로 115도 가량 급선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동력을 상실하고 북쪽으로 표류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해수부가 이날 16일 오전 8시 48분 37초와 52분 13초 사이 3분 36초간의 항적을 복구한 바에 따르면 세월호는 급선회 보다는 완만하게 우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는 이에 따라 변침 과정에서 전타(조타기 최대로 꺾음)가 있었던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해수부 복구 자료에 따르면 48분 37초에서 36초 후인 49분 13초에 다시 항적이 잡혔다. AIS가 정전으로 꺼졌다가 비상배터리로 복구된 것으로 추정된다.

49분 37초부터 49분 56초까지 19초간에는 선체가 오른쪽으로 45도 돌았다. 종전 알려진 급선회는 아니었다는 것이 해수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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