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막내아들 철없는 짓 죄송하기 그지없다"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2014.04.2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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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모씨 "국민 정서 미개" 페이스북글에 비난 폭주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사단법인 4월회 창립 23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2014.4.16/뉴스1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사단법인 4월회 창립 23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2014.4.16/뉴스1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출마한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의 막내아들이 세월호 사고에 대해 "국민 정서가 미개"하다는 글을 올려 정 의원이 이에 대해 사과했다.

정 의원은 2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 제 막내아들의 철없는 짓에 아버지로서 죄송하기 그지 없습니다"라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저희 아이도 반성하고 근신하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이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입니다"라며 "이번 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의 아들 정 모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슷한 사건 일어나도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다른 국가 사례와 달리 우리 국민들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 노력하겠다는데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하잖아 ㅋㅋㅋ"라며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라고 썼다.



또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라고도 했다.

정 씨는 1996년생으로 올해 2월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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