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탑승객 475명→476명, 구조자 179명→174명"(상보)

머니투데이 진도(전남)=김유진 기자 2014.04.18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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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3일째] 기초 숫자마저 엉터리 집계 '혼선 초래'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사고 사흘째인 18일 오후 사고해역을 찾은 실종자 가족들이 선수를 표시한 부표 주위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스1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사고 사흘째인 18일 오후 사고해역을 찾은 실종자 가족들이 선수를 표시한 부표 주위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스1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 대한 구조작업이 사흘째에 접어든 가운데 해경이 승선자와 구조자 숫자를 잘못 집계했다며 바로잡았다. 이에 따라 정부가 기초적인 숫자마저 엉터리로 집계해 혼선을 초래했다는 비난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범부처 사고대책본부는 진도군청에서 긴급브리핑을 열고 "그동안 해경에서는 세월호 승선자를 475명, 구조자는 179명으로 발표했으나 다시 확인한 결과 승선자는 476명, 구조자는 174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태현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안전총괄부장은 "승선자 숫자가 늘어난 이유는 3명이 승선원 명부를 작성하지 않고 차량에 타거나 승선했기 때문이었다"며 "구조자 숫자가 변한 이유는 구조·이송 과정에서 동일인이 중복집계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승선객과 구조자 숫자가 잘못된 것에 대한 책임에 대해 이 부장은 "승선객 목록을 관리할 책임은 선원 운항관리실에 있으며 해경은 불순분자 혹은 밀입국자만 검열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앞으로도 승선명부에 이름을 적지 않거나 차량 탑승 후 신고를 하지 않은 사람 등으로 인해 인원 변동 가능성은 있으나 해경이 정확한 승선인원 파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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