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마감]부동산주 하락vs.기술주 상승…혼조세

머니투데이 최은혜 기자 2014.04.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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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는 18일 혼조세로 마감했다. 정부의 부양책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주말을 앞두고 거래량이 많지 않아 뚜렷한 방향을 찾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05% 밀린 2097.748로, 선전종합지수는 0.29% 오른 1089.358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 지수에서 기술주는 상승한 반면 에너지주는 하락했다.

다탕 통신기술은 4.55%, 장쑤 홍투 첨단기술이 4.04% 올랐고, CNOOC 유전서비스는 0.62%, 중국석유는 0.52% 떨어졌다.



선전 지수에서도 기술 업종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베이징 랑섬 과학기술이 9.98% 뛰었고 항저우 쉰왕 기술은 6.91% 급등했다.

주택 가격의 상승세 둔화 소식에 부동산 관련 종목들은 부진한 모습이었다. 랜더 부동산이 1.35%, 진커 부동산 그룹이 1.29%, 중국머천트프로퍼티가 1.12% 각각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3월 신규 주택 가격은 70개 주요 도시 가운데 56개 도시에서 전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부분 도시들에서 집값 상승세가 완만해졌다.


로이터는 중국 당국의 자료를 토대로 산출한 결과 70개 주요 도시의 지난달 신규 주택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7.7% 상승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는 전월 상승률 8.7%보다 1%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유동성 긴축으로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자 부동산 개벌업체들이 올해 들어 중국 동부 지역에서 주택 가격을 인하했다고 전했다.

웨스트차이나증권의 웨이 웨이 애널리스트는 "일부 도시에서 주택 재고가 늘어나면서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실적이 큰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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