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18일 사내게시판을 통해 직원 500~600명을 자회사인 삼성생명서비스로 이동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25일까지 원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삼성전자와 삼성화재 등 계열사 이동 및 전직지원 신청을 받기로 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말 이미 한 차례 전직지원을 받아 100여 명의 인원을 줄인 바 있다.
전직지원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보험판매 대리점 창업, 컨설턴트(설계사) 교육 강사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삼성생명은 전직을 지원할 경우 신청자의 1년 연봉에 상당하는 금액에 직급 및 근속별로 일정액의 추가 지원금을 얹어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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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은 "늦어도 5월까지 인력 이동을 마무리하고 6월부터 새로운 체제로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앞으로 추가 인력재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지난 10일에도 이례적으로 4월에 임원인사를 단행, 임원 3명은 삼성전자 등 계열사와 자회사인 삼성생명서비스로 내보내고 12명은 보직을 제외했다.
저금리·저성장 기조 속에 생보사들의 성장둔화가 현실화되면서 대형 보험사마저 속속 '슬림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미 중소형보험사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희망퇴직, 지점 통폐합 등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생명보험 업계 2위인 한화생명 (2,915원 ▲5 +0.17%)도 지난 16일까지 20년 이상 근무한 직원과 희망자를 대상으로 전직지원 신청을 받은 바 있다. 이날 현재 신청자 숫자와 전직대상자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