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차는 '1000만원대 준중형 중고차'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14.04.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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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중 1명은 수입 브랜드 선택...국산 브랜드는 현대차가 1위

'아반떼 MD' /사진제공=현대자동차'아반떼 MD'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소비자들은 생애 첫 차로 1000만원대의 준중형 중고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기업 SK엔카는 최근 성인남녀 461명을 대상으로 ‘내 인생의 첫 차’라는 주제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고차(51%)를 선택한 사람이 신차(49%)보다 많았다고 13일 밝혔다. 차급은 준중형(38.6%), 가격대는 1000만원대(27.5%), 연료타입은 가솔린(49.2%)을 선택한 소비자가 많았다.

브랜드는 현대차(29.5%)를 가장 선호했고, 쉐보레(20.8%)와 기아차(18.2%)가 그 뒤를 이었다. 수입차 브랜드를 선택한 소비자는 22.4%로, 5명 중 1명은 생애 첫 차로 수입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차로 중고차(51%)를 선호한 소비자들은 주로 "운전면허 취득 후 도로사정에 익숙지 않다"며 "주행에 미숙해 접촉사고 등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 중고차를 구매하고 싶다"고 답했다.

선호 차급 1위는 준중형(38.6%)로 조사됐다. 준중형 국산차의 경우 1000만원 대에서 선택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크지 않다. 또 경소형보다 실내 공간이 넓고, 안정감 있는 운전이 가능해 초보 운전자에게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어 중형(21%)와 경·소형(20%)이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2, 3위를 기록했다. 특히 경차는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고 싶은 사회초년생들이 선호하며 여성 운전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인다는 게 SK엔카의 설명이다.

첫 차를 구매하기에 가장 합리적인 가격대는 1000만원대(27.5%)를 선택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첫 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는 주로 사회초년생이나 대학생 등 20~30대가 많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가장 선호하는 연료타입은 가솔린(49.2%)으로 조사됐다. 가솔린 차량은 정숙성이 뛰어나고 승차감이 좋아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또 대부분 모델에서 가솔린 차량을 생산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은 것도 이유다.


SK엔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생애 첫 차는 부담 없이 구매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차량을 구매한 뒤 경제적인 여유가 될 때 좀 더 좋은 차로 바꾸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에는 첫 차로 수입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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