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엘니뇨 감시구역인 동태평양의 수온이 현재 정상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올 하반기(7∼12월)부터는 수온이 올라가면서 엘니뇨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4일 밝혔다.
기성청이 세계 유수 기관의 엘니뇨 예측모델 23개를 분석한 결과, 그 중 올해 하반기 엘니뇨 발생 가능성은 있다는 모델이 14개로 나타났다. 정상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9개)이 있다는 예측모델은 9개였다.
1997∼1998년 엘리뇨 영향으로 우리나라는 1997년 겨울철 이상고온과 1998년 여름철 호우 및 이상저온 현상이 나타나 큰 피해를 입은 바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엘니뇨 발생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각 분야별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