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올 하반기 엘니뇨 발생 가능성 높아"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14.04.0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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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엘니뇨 감시구역 수온 정상상태 불구, 고수원대 점차 이동 중

올 하반기 전 세계적으로 가뭄과 홍수 같은 이상기후를 불러올 수 있는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기상청은 엘니뇨 감시구역인 동태평양의 수온이 현재 정상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올 하반기(7∼12월)부터는 수온이 올라가면서 엘니뇨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4일 밝혔다.

기성청이 세계 유수 기관의 엘니뇨 예측모델 23개를 분석한 결과, 그 중 올해 하반기 엘니뇨 발생 가능성은 있다는 모델이 14개로 나타났다. 정상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9개)이 있다는 예측모델은 9개였다.



기상청은 다만 엘니뇨의 발달 여부는 불확실성이 높으므로 여름철 태평양 해수면 온도변화와 예측모델 결과의 변동 상황을 지속적으로 감시해 추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1997∼1998년 엘리뇨 영향으로 우리나라는 1997년 겨울철 이상고온과 1998년 여름철 호우 및 이상저온 현상이 나타나 큰 피해를 입은 바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엘니뇨 발생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각 분야별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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