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희 "최성준 방통위원장 후보 부인 뭉칫돈 행방불명"

뉴스1 제공 2014.03.3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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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들어 용처없이 사라져…철저히 해명해야"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뉴스1 © News1   최영호 기자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뉴스1 © News1 최영호 기자


유승희 민주당 의원은 30일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부인의 현금 1억5000만원이 2012년 이후 뚜렷한 용처 없이 갑자기 행방불명이 됐다고 주장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인 유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에 따르면, 최 후보자의 배우자는 지난 2005년부터 4억원 이상의 현금을 투자증권저축은행보장성 보험 등에 예치해 왔고, 2009년부터 2011년까진 매년 2000만원~4000만원 가량 이자소득이 발생했다.

그런데 18대 대선과 19대 총선이 있었던 지난 2012년에 1억5000만원의 거액이 사용처 없이 빠져나갔다는 것이 유 의원의 주장이다. 같은 해에 최 후보자는 대법관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재산목록은 물론이고 세금납부현황, 연말정산 등에서도 용처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유 의원은 설명했다.

유 의원은 "사라진 1억5000만원의 용처에 대해선 현재 예단할 단서가 전혀 없는 상황이지만, 20억원에 상당하는 금융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후보자 입장에선 세금 절감을 위해서라도 사용 증빙을 해두는 것이 상식에 부합한다"며 "합리적으로 의심해본다면 사라진 현금이 탈불법 증여 또는 이를 위한 재산은닉, 차명거래, 불법 해외투자 등을 배제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후보자가 행방불명된 뭉칫돈의 용처에 대해 철저하게 해명해 모든 의혹을 해소시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유 의원은 최 후보자가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 동안 외부 강의, 회의 참석 등을 통해 총 4884만원, 매년 1000만원 정도의 부수입을 챙겼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 후보자는 언론사와 대학교, 연구소, 학회 등에서 강의와 회의 참석 등을 통해 2008년 1294만원, 2009년 393만2000원, 2010년 1174만3000원, 2011년 788만1000원, 2012년 1194만4000원의 부수입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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