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은 30일 오후 2시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투구수 97) 동안 8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한 뒤 팀이 1-3으로 뒤진 6회 마운드를 강영식에게 넘겼다.
송승준은 2008년 이후 5시즌 동안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롯데의 토종 에이스다. 지난해 성적은 12승 6패이며 평균자책점은 3.76이었다. 하지만 이날 개막전에서는 다소 부진했다.
결국 2회 송승준은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2사 후 김민수에게 볼넷, 이용규에게 안타, 정근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시 만루로 몰렸다. 여기서 피에에게 중전 적시 2루타를 맞으며 2실점을 기록했다.
송승준은 4회 추가 실점했다. 2사 후 피에의 우전 안타와 도루에 이어 김태균에게 좌익수 글러브를 맞고 흘러나오는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점수는 0-3이 됐다. 송승준은 5회 이날 처음으로 한화 타선을 삼자 범퇴 처리했다.
한편, 송승준은 지난 2012년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개막전에서 5⅓이닝 동안 8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3⅔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하며 4회 도중 강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