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서 작년에 간 제주도에서 찍은 사진 찾을 땐?

머니투데이 최광 기자 2014.03.28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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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모바일앱어워드 2014]사진 정리 앨범 앱 '타이디'

이달의 으뜸앱을 수상한 김영욱 코브웍스 대표 이달의 으뜸앱을 수상한 김영욱 코브웍스 대표


멋진 풍경을 만나거나 맛있는 음식 앞에서 자연스럽게 휴대폰에 손이 가는 사람이라면 이 앱을 주목해야 한다. 휴대폰에 쌓여가는 사진에 사진을 찾기 어려운 사람이라면 반드시 이 앱을 설치해야 한다.

'대한민국모바일앱어워드2014' 3월 이달의 으뜸앱으로 선정된 '타이디(Tidy)'는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을 시간, 장소 등에 따라 분류해 관리해주는 앨범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사진에 시간, 위치정보 등이 담긴 해시태그를 이용해 이를 앨범으로 만들어주는 방식을 이용한다.



분류할 기준을 정해만 주면 시기, 장소에 따라 분류를 해준다. 시간에 대한 분류기준은 1시간~1년까지 다양하다. 특정 시기에 있던 사진만을 금새 추려낼 수 있다는 의미다.

장소 기준은 거리에 따라 500m~1000km까지. 여행을 간 거리에 따라 손쉽게 분류할 수 있다는 의미다.



지금까지 사진앱은 대다수가 필터 기능을 강조한 꾸미기 앱이었다면 타이디는 사진을 분류하고 앨범으로 관리해주는 것이 차별점이다.

별도의 앨범을 만드는 것 외에는 대부분의 기능이 단지 기준을 정해주는 것만으로 간편하게 정리된다. 사진 관리 앱인만큼 깔끔한 디자인과 편리한 사용환경은 기본이다.

타이디는 네이버 커뮤니티 담당자들이 독립해 2007년 창업한 코브웍스가 개발했다. 현재 코브웍스는 네이버의 공익재단 해피빈의 기술지원을 해오며 타이디를 전담으로 하는 팀을 꾸려 앱을 만들었다.


특별한 마케팅 없이도 입소문만으로 타이디의 다운로드는 70만건에 달했다. 중국과 태국 이용자가 한국 이용자들보다 많아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앞으로 사진을 스마트폰에서만 관리하는 차원을 넘어 클라우드에 백업하고 친구들과 공유하는 기능 등 새로운 서비스 확장을 고민 중이다. 앨범별로 정리된 사진을 보여주는 방식도 확장할 계획이다.

김영욱 코브웍스 대표는 "사람들이 사진앱 하면 타이디를 떠올렸으면 좋겠다"며 "이용자들에게 더욱 가치가 있는 사진이 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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