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바이러스' 여러 종류··· 정부 알고도 발표 안했다?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동우 기자 2014.03.24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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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최소 2종 이상" 보도

 충북 진천군 이월면 한 씨오리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로 의심되는 오리들이 살처분되고 있다. / 사진=뉴스1 충북 진천군 이월면 한 씨오리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로 의심되는 오리들이 살처분되고 있다. / 사진=뉴스1


국내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는 한 가지 종류가 아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JTBC는 24일 올 초 시작된 AI 바이러스는 한 가지가 아니라 최소 2종 이상으로 정부는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발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방역 당국은 올 초 시작된 AI는 철새가 전파한 H5N8형으로 모두 한 종류의 바이러스라고 발표한 적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은 농림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최근 미국 질병통제센터의 학회지에 게재한 논문에서 확인됐다.

논문은 AI의 최초 발생지인 고창 씨오리 농장에서 나타난 AI와 부안 육오리 농장, 동림저수지의 AI 유전자가 서로 달랐다고 밝혔다.



부안의 AI는 철새가 옮겼을 가능성이 높지만 고창은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것이다.

2003년 이후 국내에서 AI가 5차례 발생했지만 서로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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