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개장] 中 제조업 위축+우크라 지정학적 리스크…관망세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14.03.24 17:29
글자크기
유럽 주요증시가 24일(현지시간) 장 초반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됐고 세계 2대 경제 대국인 중국의 3월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저조해 관망세가 늘었다.


런던 현지시간 오전 8시4분 현재 영국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장대비 0.02% 하락한 6555.96을 나타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11% 내린 4330.62로, 독일 DAX30지수는 0.10% 오른 9352.29를 보였다.


범유럽 지표인 스톡스600은 런던 시간 8시15분에 전 거래일보다 0.3% 밀린 327.06을 나타냈다. 이 지수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다소 진정세를 보였던 지난주 까지만 해도 1.8% 상승하는 국면이 나타났다.

이주들어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넘어 우크라이나의 다른 지역까지 넘볼 수 있다는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 대규모 병력을 주둔시켰기 때문이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기고한 글에서 "러시아군 증강은 현 사태가 심화될 수 있는 심각한 위기가 왔음을 뜻한다"며 "유럽 안보에 있어 21세기 들어 가장 심각한 위기"라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인 마킷과 HSBC는 3월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8개월 저점인 48.1(속보치)을 나타냈다고 24일 밝혔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 국면을, 그 미만은 침체를 의미한다.


3월 PMI는 블룸버그가 22명의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예상치 48.7, 지난 2월 확정치 48.5를 모두 하회한 수준을 보였다.


취 홍빈 HSBC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국내 수요 증가세가 완화되면서 지표가 약화됐다"며 "중국 정부가 민간 투자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정책을 포함한 안정적 성장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주요 8개국(G8) 중 러시아를 제외한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 등 G7 정상들이 사태 해결을 위한 논의 자리를 마련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