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3~4학년 수학 교과서 개정… "확산적 사고 필요"

머니투데이 MT교육 정도원 기자 2014.03.1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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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4학년 수학 개정 교과 대비 특집

초등학교 3~4학년 수학 교과서의 새롭게 바뀐 단원. /자료제공=CMS에듀케이션초등학교 3~4학년 수학 교과서의 새롭게 바뀐 단원. /자료제공=CMS에듀케이션


새 학기가 시작됐다.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올해 초등학교 3~4학년이 된 학생들은 바뀐 교과서로 공부를 하게 됐다. 3학년 학생들은 지난해 스토리텔링 방식의 수학 교과서를 경험한 바 있지만 융합인재교육(STEAM)이 적용된 과학 교과서는 올해가 처음이다. 4학년은 지금까지 배웠던 교과서와 전혀 다른 방식의 수학·과학 교과서와 수업 방식을 접하게 돼 사전에 눈여겨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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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S에듀케이션(대표 이충국)의 한태훈 영재교육연구소장의 도움으로 초등 3~4학년의 수학 학습법에 대해 정리해 본다.

◇"아침에 눈떠서 밤에 잠들 때까지 모든 것이 수학의 소재"



기존 수학 교과서는 수학적 정의나 공식을 제시한 뒤 관련 문제를 푸는 식이었지만 지난해부터 도입된 스토리텔링 방식의 수학은 학습 내용과 연관된 생활 속 소재나 상황, 이야기 등을 연계해 수학적 개념을 쉽게 익힐 수 있게 했다.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스토리텔링 방식을 도입하고 과정 중심의 활동으로 창의성과 표현력을 기르도록 했다.

실제 3학년 1학기 5단원 '시간과 길이'에서는 세움이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달리기 대회에 나가려는 동물 친구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달리기 연습 스토리를 통해 분·초 단위의 시간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전래동화 '의좋은 형제'에서 형제가 쌀을 똑같이 나누는 이야기를 통해 나눗셈의 개념을 익히고, 세계 국기의 모양에서 도형 개념을 공부한다.

한 소장은 "아침에 눈을 떠서 잠들 때까지 접하는 모든 상황이 소재화된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식사를 하면서 영양소와 칼로리를 계산하고, 책가방을 챙기면서 무게 중심을 따지고, 횡단보도를 건너며 신호등의 시간과 거리의 관계를 가늠해보는 식이다. 한 소장은 "수학 교육이 다양한 배경 지식과 사고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스토리텔링 수학 교과서 '확산적 사고' 필요

개정 수학 교과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문제를 풀어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수학 문제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해결한 뒤 그 해결 방법을 비교해보고, 더 높은 차원으로 확장해서 사고할 수 있어야 한다. 확산적 사고란 이전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생각을 확장해 가는 방식의 사고를 의미한다. 이를 위해서는 일상생활 속 현상과 수학적 개념 혹은 원리를 연계해 생각하는 습관과 더불어 친구들이나 부모와의 발문활동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왜' '어떻게'와 같이 인과관계를 묻는 물음과 답변, 생각을 표현하고 나눠보는 토론을 통해 의사소통능력을 키울 수 있다.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단계적으로 접근하다보면 스스로 발견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보다 깊이 있고 유연한 사고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문제풀이 능력만 신장시키는 문제풀이 위주의 학습보다는 창의적 문제해결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학습 방법이 필요하다. 수학적 지식을 활용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산출할 수 있는 문제나 활동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 답안이나 결과 작성 시에는 수학적 개념에 대한 논리적 서술이 중요하므로 논리력, 문장력을 키우는 연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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