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일 네티즌, "韓 네티즌 최악"..재심 청원엔 200만 서명

스타뉴스 전상준 기자 2014.02.2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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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에서 아름다운 연기를 펼친 김연아(왼쪽)와 갈라쇼에서 이해할 수 없는 무대를 선보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사진=news1<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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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에서 아름다운 연기를 펼친 김연아(왼쪽)와 갈라쇼에서 이해할 수 없는 무대를 선보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사진=news1



한 러시아 네티즌이 한국 네티즌들을 향해 비난의 메시지를 전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러시아에 힘을 실었다.

러시아의 한 네티즌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인터넷 청원사이트인 '체인지.org(change.org)'에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사과하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수신자는 한국 네티즌들이었다.

체인지에 적힌 글은 "우리의 러시아 소녀 소트니코바는 최근 소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러시아 사람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전문가들이 그녀의 금메달에 동의했다. 소트니코바는 정말 수준 높은 연기를 펼쳤다"는 내용으로 시작됐다.



이어서 "소트니코바는 작은 실수를 범했지만 어려운 점프기술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완벽했다. 반면 김연아의 연기는 높은 수준이 아니었다. 김연아는 쉬운 연기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스피드 역시 빠르지 않았다"며 소트니코바의 금메달을 지지했다.

한국 네티즌들에게 "소트니코바에게 사과하라"고 청원글을 올린 러시아 네티즌 /사진=체인지.org 캡처<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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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네티즌들에게 "소트니코바에게 사과하라"고 청원글을 올린 러시아 네티즌 /사진=체인지.org 캡처



또 "이 세상에 김연아 혼자 승자가 되란 법은 없다. 그녀 외에도 재능 있는 선수들은 많다. 한국인들은 이 부분을 잘 알아야 한다. 우리는 당신들이 김연아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고 있다. 하지만 눈을 크게 뜨고 봐라. 그녀는 간단한 연기를 했을 뿐이다. 그녀가 은메달을 딴 이유다. 한국 네티즌들은 창피한 줄 알아야 한다. 소트니코바에게 사과할 것을 요청한다"며 한국 네티즌들을 비난했다.

청원글을 접한 전 세계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대부분이 일본 네티즌들의 글이었다.

일본으로부터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러시아인들의 의견에 동의한다. 김연아는 실수 없이 연기를 펼쳤지만 프로그램 난이도는 평균 수준이었다. 금메달감은 아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일본 네티즌은 "일본에서 소트니코바의 연기를 볼 수 있길 바란다. 한국인들의 주장은 지독하다"며 비난했다.

러시아 네티즌이 올린 청원글 댓글을 통해 한국을 비난한 일본 네티즌들 /사진=체인지.org 캡처<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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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네티즌이 올린 청원글 댓글을 통해 한국을 비난한 일본 네티즌들 /사진=체인지.org 캡처

이외에도 "한국인들이 만든 소트니코바의 합성사진을 봤다. 정말 최악이었다. 한국인들은 반드시 사과해야한다" "아델리나, 모든 일본인들은 당신의 편입니다" "아델리나의 금메달을 지지한다" "아델리나의 연기는 최고였다. 행운을 빈다" 등 한국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지난 21일 캐나다의 한 네티즌은 같은 사이트를 통해 '2014 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재심사를 요구하는 청원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김연아와 아델리나의 점수 분석부터 심사위원과 포옹하는 아델리나의 모습까지 상세히 설명하며 재심사를 요구했다.

26일 현재까지 재심사 청원에 서명을 한 네티즌들은 200만명을 넘어섰다. 반면 앞서 말한 러시아 네티즌의 청원에는 약 1800명 정도만이 서명에 참가했다.

'소트니코바에게 사과하라'의 청원글에는 1800명 정도가 서명을했다(왼쪽). 반면 캐나다 네티즌이 올린 피겨스케이팅 재심사 청원글은 200만명 이상이 청원에 서명을 했다 /사진=체인지.org 캡처<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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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트니코바에게 사과하라'의 청원글에는 1800명 정도가 서명을했다(왼쪽). 반면 캐나다 네티즌이 올린 피겨스케이팅 재심사 청원글은 200만명 이상이 청원에 서명을 했다 /사진=체인지.org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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