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에서 아름다운 연기를 펼친 김연아(왼쪽)와 갈라쇼에서 이해할 수 없는 무대를 선보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사진=news1
러시아의 한 네티즌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인터넷 청원사이트인 '체인지.org(change.org)'에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사과하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수신자는 한국 네티즌들이었다.
체인지에 적힌 글은 "우리의 러시아 소녀 소트니코바는 최근 소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러시아 사람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전문가들이 그녀의 금메달에 동의했다. 소트니코바는 정말 수준 높은 연기를 펼쳤다"는 내용으로 시작됐다.
한국 네티즌들에게 "소트니코바에게 사과하라"고 청원글을 올린 러시아 네티즌 /사진=체인지.org 캡처
청원글을 접한 전 세계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대부분이 일본 네티즌들의 글이었다.
일본으로부터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러시아인들의 의견에 동의한다. 김연아는 실수 없이 연기를 펼쳤지만 프로그램 난이도는 평균 수준이었다. 금메달감은 아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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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일본 네티즌은 "일본에서 소트니코바의 연기를 볼 수 있길 바란다. 한국인들의 주장은 지독하다"며 비난했다.
러시아 네티즌이 올린 청원글 댓글을 통해 한국을 비난한 일본 네티즌들 /사진=체인지.org 캡처
한편 지난 21일 캐나다의 한 네티즌은 같은 사이트를 통해 '2014 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재심사를 요구하는 청원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김연아와 아델리나의 점수 분석부터 심사위원과 포옹하는 아델리나의 모습까지 상세히 설명하며 재심사를 요구했다.
26일 현재까지 재심사 청원에 서명을 한 네티즌들은 200만명을 넘어섰다. 반면 앞서 말한 러시아 네티즌의 청원에는 약 1800명 정도만이 서명에 참가했다.
'소트니코바에게 사과하라'의 청원글에는 1800명 정도가 서명을했다(왼쪽). 반면 캐나다 네티즌이 올린 피겨스케이팅 재심사 청원글은 200만명 이상이 청원에 서명을 했다 /사진=체인지.org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