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츠앱의 공동창업자인 잰 쿰(왼쪽)과 브라이언 액튼. /사진출처:세콰이어캐피탈
그는 이날 세콰이어캐피탈 블로그에 올린 '페이스북이 왜 왓츠앱을 인수했는지를 설명해주는 네가지 숫자' 라는 글에서 "왓츠앱의 공동창업자인 잰 쿰과 브라이언 액튼은 회사 문을 열 때부터 (기존 실리콘밸리 회사와는) 전혀 다른 회사를 꿈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왓츠앱의 스토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네 가지 숫자를 제시했다.
그는 "왓츠앱은 사용자가 메신저를 사용하는데 있어 새로운 연락처를 만들 필요가 없이 모바일에 등록돼 있는 기존 연락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사용자들에게 빠르고, 단순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32. 왓츠앱의 직원 숫자이다. 왓츠앱의 개발자 한 사람이 1400만명의 사용자들을 지원하는 셈이다. 이 적은 수의 엔지니어들이 매일 iOS, 안드로이드 등 7개의 플랫폼을 통해 오가는 500억개의 메시지를 안전하게 관리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는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에서 들어본 적이 없는 엄청난 기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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잰 쿰의 책상 위에 메모. 'No Ads! No Games! No Gimmicks!'(광고도 없고, 게임도 없고, 어떤 다른 장치도 없다)' /사진출처:세콰이어캐피탈
그는 "우리가 왓츠앱에 투자할 2011년만해도 10여개 다른 경쟁자들이 있었다. 이들은 모두 광고를 싣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왓츠앱은 전통적인 전략, 즉 광고를 배제했고 사용자의 이름, 성별, 주소, 나이 등 모든 개인적 정보들을 수집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마지막 0. 왓츠앱은 마케팅에 단 한 푼도 쓰지 않았다. 다른 경쟁자들과 다르게 이들은 사용자들을 얻기 위해 어떤 돈도 쓰지 않았다. 심지어 마케터나 홍보직원도 두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아직 몇 년이 안된 이 어린 기업이 이토록 가치를 가질 수 있는 것은 바로 이들의 훌륭한 프로덕트 때문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