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미 "아버지 故 추송웅, 내가 연기하는 것 반대했다"

머니투데이 이슈팀 황재하 기자 2014.02.0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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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추상미/ 사진=최부석 기자배우 추상미/ 사진=최부석 기자


5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 배우 추상미(41)가 자신이 연기를 하는 것을 아버지인 연극배우 고(故) 추송웅이 반대했다고 밝혔다.

추상미는 8일 오후 2시 방송된 SBS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어렸을 때 연기한다고 하면 '하지 마'라고 하며 꿀밤을 때리시곤 했다"고 말했다.



추송웅은 1960~80년대 활동한 연극 배우로, 1964년 '뜻대로 하세요', 1977년 '우리집 식구는 아무도 못말려', '빨간 피터의 고백', 1985년 '파랑새'등 다수의 연극에 출연해 명성을 얻었다.

추상미는 이날 방송에서 "중학교 1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내가 연기하는 모습을 보지는 못하셨다"고 밝혔다.



또 "둘째오빠가 아버지하고 많이 닮아 당연히 배우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며 "나는 대신 문학공부를 하거나 외교관을 하겠다고 했는데, 둘 다 이루지 못하고 배우가 됐다"고 말했다.

추송웅은 생전 슬하에 2남1녀를 뒀으며 이 가운데 아들 추상록과 딸 추상미가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추상미는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개막한 연극 '은밀한 기쁨'에서 이사벨 역할을 맡았다. 추상미가 연극 무대에 서는 것은 2009년 '가을소나타' 이후 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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