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중계 영삽 캡쳐
같은 프리미어리그 '2년차'. 또 25세. 한국과 일본의 두 동갑내기. 생일을 하루 앞둔 기성용(25,선더랜드)과 카가와 신지(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역만리 잉글랜드에서 맞붙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환하게 웃은 쪽은 기성용이었다.
선더랜드는 23일(한국시간) 영국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2013~14 캐피털 원 컵' 4강 2차전에서 연장 120분 종료 후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2-1로 승리, 리그컵 결승에 안착했다.
특히 둘은 전반 시작하자마자 불꽃 튀는 '주력(走力) 경쟁'을 펼쳤다. 전반 3분. 선더랜드의 존 오셔가 오른쪽 수비 진영에서 공을 잡았다. 이어 기성용에게 공이 넘어갔고, 순간적으로 카가와 신지가 기성용 옆으로 바싹 붙었다.
이날 카가와 신지는 활발하게 움직이며 여러 차례 플레이를 만들어 나가려고 했다. 하지만 몸싸움에서도 다소 밀리는가 하면, 패스 미스를 여러 차례 범하기도 했다. 결국 모예스 감독은 후반 15분 부진했던 카가와 신지 대신 발렌시아를 투입했다. 맨유의 첫 번째 교체 카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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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기성용은 이날 만점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기성용은 연장 후반 14분 필 바슬리의 골을 돕는 도움을 올렸다. 또 승부차기에서도 네 번째 키커로 나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영국 현지의 평가도 다르지 않았다. 경기 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에게 팀 내 2위에 해당하는 평점 8점을 부여했다. 기성용의 활약을 인정한 것. 반면, 카가와 신지에게는 데 헤아 골키퍼와 함께 최저 평점인 5점을 매겼다. 둘의 EPL 무대 첫 맞대결은 그렇게 끝이 났다.
기성용(왼쪽)과 카가와 신지. /사진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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