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中하얼빈역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 개관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14.01.19 16:50
글자크기
19일 중국 하얼빈역에 개관한 '안중근 의사 기념관' 전경/사진=외교부 제공19일 중국 하얼빈역에 개관한 '안중근 의사 기념관' 전경/사진=외교부 제공


안중근 의사가 지난 1909년 10월26일 일본의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했던 현장인 중국 하얼빈 기차역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공식 개관했다.

외교부는 19일 하얼빈역에 중국 하얼빈시와 하얼빈시 철도국이 건립한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개관식을 갖고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이번 기념관 개관을 비밀리에 진행해 이날 처음으로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하얼빈시와 철도국은 이날 오후 1시55분(현지시간)부터 5분 간 개관식을 진행했고, 개관식에는 쑨야오 흑룡강성 부성장과 송시빈 하얼빈시 시장 등 중국측 관계자들만 참석했다.

기념관은 이날부터 중국 정부 관리 하에 무료로 개방되며 안 의사의 생애 및 의거 사진, 설명자료 등이 전시됐다. 일부에는 한국어 설명도 붙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기념관은 의거 현장 바로 앞에 있던 귀빈실 일부를 개조해 200여㎡ 크기로 만들어졌고, 기념관 내부에서는 안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 현장인 플랫폼을 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동안 저격현장 플랫폼 바닥에 간단한 표시만 있던 안 의사 저격 현장 천장에도 "안 의사 이등박문 격살 사건 발생지. 1909년 10월 26일"라는 설명 문구를 걸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중국 하얼빈역에 개관한 '안중근 의사 기념관' 내부 모습/사진=외교부 제공19일 중국 하얼빈역에 개관한 '안중근 의사 기념관' 내부 모습/사진=외교부 제공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