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朴대통령 소통의지, 더 큰 의문 생겨"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이미호 기자 2014.01.0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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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 메시지만 전달…진정한 소통은 대화 상대방 국민의 느낌에 달려"

김관영 민주당 수석대변인/뉴스1김관영 민주당 수석대변인/뉴스1


민주당은 6일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후 첫 기자회견 내용과 관련, "국민들은 듣고 싶어했던 얘기는 듣지 못하고 일방적 메시지만 전달 받았다"며 "진정한 소통 의지가 있는지 더 큰 의문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김관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취임 이후 첫번째 기자회견을 가진 것은 나름대로 의미있는 일"이라고 전제한 뒤 이같이 비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쌍방향 소통의 장이 아니라 일방적인 국정 홍보의 장"이었다며 "잘짜여진 한편의 각본보다 솔직한 대화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 무능장관 교체 문제, 경제민주화, 사회적대타협위 설치, 개헌 등 주요 이슈에 대해 언급을 회피하거나 일축했다"면서 "대통령 입장에 변화는 없었고 변명과 반박만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또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정부 경제활성화 대책은 기존 대책의 재탕으로 낙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소통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법과 원칙 강조는 청와대가 일방적인 기준을 갖고 만나고픈 사람들만 골라서 만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라며 "진정한 소통 여부는 대통령이 갖고 있는 느낌이 아니라 국민 등 대화 상대방의 느낌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진정성 있는 소통 의지를 갖고 보다 적극 구체적 노력을 통한 성과로서 국민 걱정을 덜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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