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2014" - 고용노동부장관이 도전하는 청년들에게

머니투데이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2014.01.0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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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레임코리아:도전이 미래다]To. 도전하는 청년에게 띄우는 편지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뉴스1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뉴스1


대망의 2014년이 밝았습니다. 우리 청년들은 빳빳한 새해 달력을 이리저리 넘기며 자신과 굳은 약속도 해보고 야심찬 계획도 세울 것입니다. 행운과 성공을 상징하는 갑오년 청마의 해를 맞아 힘차게 달리는 말처럼 여러분도 올 한 해 뜨겁게 레이스를 펼쳐나가시기 바랍니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계속된 지난해는 우리 청년에게 참으로 힘든 시기였습니다. 청년 고용률만 봐도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고 고용사정도 작년 하반기부터 조금 나아졌지만 아직도 1월의 차가운 날씨처럼 얼어붙어 있습니다.



지난해 간담회에서 만났던 청년들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학비를 마련하려고 밤늦게까지 편의점에서 일한다는 청년, 실력은 자신 있는데 짧은 가방끈이 걱정인 청년들을 보면서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미안했습니다.

취업걱정으로 밤을 지새우는 청년들에게 그저 "힘내라"고 하기보다는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손을 내미는 게 가장 큰 위로가 되겠지요.



그래서 정부는 '고용률 70% 로드맵'을 마련해 우리 청년들이 가진 열정과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일도 하고 공부도 할 수 있는 '일·학습 병행제'를 도입했습니다. 직업교육이나 훈련을 현장에 맞게 개편한 제도로서 청년들이 좀 더 빨리 노동시장에 진입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또 우리 청년들을 기업에서 원하는 핵심직무 역량을 가진 인재로 키워주는 '스펙초월 멘토스쿨'을 올해는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더 많은 청년들이 스펙쌓기에서 해방돼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역량을 개발하는데 집중할 수 있게 할 것입니다. 스펙보다는 능력과 역량을 보고 사람을 뽑는 채용문화가 우리 사회에 자연스럽게 뿌리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도전정신이 있는 청년들이 글로벌 인재로 쑥쑥 커나갈 수 있도록 '케이무브'(K-Move)를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케이무브는 청년들에게 해외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를 직접 경험하게 하면서 글로벌 감각을 갖춘 인재로 양성해내는 프로젝트입니다. 해외취업을 원해도 어디서부터, 무엇을 할지 몰라 막막한 청년들에게 생생한 취업정보는 물론 실무 역량을 키워주면서 해외 진출을 돕겠습니다.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교육을 통해 적응력이 뛰어난 현장형 인재를 키워내고 직무능력과 경력을 동시에 쌓을 수 있는 인턴제도 꼼꼼하게 챙기면서 우리 청년들이 취업의 벽을 넘을 수 있도록 길을 터놓겠습니다.

"내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고 외쳐대던 나폴레옹은 "내 비장의 무기는 아직 손안에 있다. 그것은 희망이다"라고 했습니다.

햇살이 뚫고 나오지 못할 만큼 두터운 구름은 없다는 말도 있듯이 가슴속에 큰 희망을 품고 2014년 한 해 열심히 전진하시기 바랍니다. 취업과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들 모두가 자신의 꿈과 목표를 달성하는 그 날까지, 대한민국 청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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