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해외사업 비중 확대…설계역량 강화"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4.01.0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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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복 2014', 靑馬처럼 달리는 건설기업]<4>올 분양 수도권에 집중…총 1만2451가구 공급

GS건설 "해외사업 비중 확대…설계역량 강화"


 갑오년 새해를 서울 종로구 청진동 '그랑서울' 사옥에서 맞이한 GS건설(사장 임병용)은 올 한해 경영 목표를 '강한 실행 기반의 글로벌 경쟁력 구축'으로 정하고 해외사업에 중점을 둔 경영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올해는 LG엔지니어링(1999년) 합병 후 처음으로 전 직원이 모인 것으로도 의미가 크다는 게 GS건설의 설명이다. 역전타워와 강남타워로 흩어져있던 본사를 한 곳으로 통합한 만큼 시너지를 높일 방침이다.



GS건설 "해외사업 비중 확대…설계역량 강화"
 우선 건축과 주택사업간 기능별 통합 운영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제고할 계획이다. 국내 공공 수주시장이 축소됨에 따라 공공영업 인력을 사업수행 인력으로 전환해 활용키로 한 것이다.

 올해 해외사업 비중을 더욱 확대하는 전략도 내놨다.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올해는 해외시장 진출의 주력인 플랜트뿐 아니라 토목과 건축분야에서도 해외진출을 가속화하고 수주시장을 다변화해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글로벌 설계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글로벌 설계 수행의 네트워크 구축과 남아시아 엔지니어링 센터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도 뉴델리 설계법인을 뭄바이로 확대 이전할 예정이다. 동아시아의 수행력 강화를 위해 제2의 설계법인을 신규로 설립할 계획이다.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임병용 GS건설 사장임병용 GS건설 사장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사업역량과 실행력을 갖춘 인재도 대거 중용, 이미 해외 현장 배치를 완료했다.

 GS건설이 올 한해 공급할 신규아파트는 총 1만2451가구다. 지난해 총 공급수 3700가구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물량이다. 일반공급도 지난해 2642가구에서 올해 7767가구로 3배 가까이 늘었다. 다만 공급 지역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만 몰려 있다.


 2월 서울 '역삼자이'(408가구)를 시작으로 3월에는 경기 '용인스프링카운티'(1220가구)를 공급한다. 5월에는 김포 '한강센트럴자이1차'(598가구)와 서울 '상도10구역'(471가구)을 각각 선보인다. 6월엔 서울 '보문3구역'(1186가구)의 일반분양 물량을 내놓는다.

 하반기엔 9월쯤 서울 '경희궁자이'(2366가구)를 공급하고 10월중 '만리동2가'(1352가구), 11월 김포 '한강센트럴자이2차'(3042가구)를 잇따라 선보인다. 12월에는 서울 '하왕1-5구역'(713가구)과 경기 '평택 칠원동삭'(1095가구)을 각각 공급한다.

 GS건설 관계자는 "올해 선보일 사업장 중엔 대단지가 많다"며 "상반기에는 '역삼자이'에, 하반기에는 '경희궁자이'에 각각 많은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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