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단' 사태 일간워스트 "사이트 새로 만들고 있다"

머니투데이 이슈팀 문해인 기자 2013.12.3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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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4시40분 현재 '일간워스트' 홈페이지에 게재된 안내문 /사진='일간워스트'30일 오후 4시40분 현재 '일간워스트' 홈페이지에 게재된 안내문 /사진='일간워스트'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의 대항마를 지향하며 지난 29일 개설된 사이트 '일간워스트'가 개설된 지 하루 만에 사이트가 차단되는 등 해프닝을 겪고 사이트 이전 작업에 착수했다.

30일 각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쯤 일간워스트(www.ilwar.com)에 접속하면 '불법·유해 정보(사이트)에 대한 차단 안내'라는 문구와 함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적법하게 차단됐다'는 글이 뜨며 사이트 접속이 차단됐다.



그로부터 10분쯤 지난 오후 4시40분 이후부터는 사이트 접속이 다시 가능해졌다.

이와 관련, 일간워스트 운영자는 "사이트 생긴 지 얼마 안되고 자꾸 저쪽서 분탕질치니까 조금 지저분해도 조금만 참기로 해요"라며 "사이트 새로 만들고 있어요"라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운영진은 또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있는 일간워스트 페이지나 계정은 사칭계정입니다. 여기와 관계 없어요. 신고 버튼 눌러주세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방통심의위원회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우리가 일간워스트를 차단한 적은 없다"며 "(일간워스트) 운영자 또는 다른 측에서 사이트에 손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일간워스트는 최근 젖병테러, 특정지역 및 여성 비하 등으로 잇따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의 대척점에서 지난 29일 개설된 사이트다. '민주화' 대신 '민영화'란 버튼을 눌러 게시 글에 반대 의견을 표시하는 기능을 첨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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