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출판·건설사 대표 악덕 체불사업주 불명예

뉴스1 제공 2013.12.3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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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호텔·어학원 등 상습 임금체불 56명 명단 공개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전국건설노동조합 전북지역본부 조합원들이 임금체불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전국건설노동조합 전북지역본부 조합원들이 임금체불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고용노동부는 30일 소규모 언론사, 호텔, 출판사, 어학원, 건설사 대표 등 상습적으로 임금체불을 일삼은 악덕사업주 56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명단 대부분은 건설·토목회사, 제조업 사업주로 3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이다. 공개 대상 사업주의 평균 체불금액은 6818만원이며 12명은 1억원 이상을 체불했다.



이중 엔지니어링 업체 ㈜네스의 대표 김모(46)씨가 2억2876만원으로 체불액이 가장 많은 사업주로 이름을 올렸다.

또 ㈜여약사신문사(5715만원), 코리아뉴스방송(5504만원) 등 소규모 언론사 대표와 호텔크리스탈 그릴(1억394만원), 도서출판이레(1억819만원), 도서출판학문사(1억6649만원), 종로어학원(8506만원) 등 호텔·출판·어학원 대표 등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명단이 공개된 사업주는 관보와 노동부 홈페이지, 지방노동청 등에 개인정보 및 3년간 임금 체불액이 게재되고 명단공개 대상에서 빠지려면 체불임금을 청산한 뒤 임금체불정보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임무송 노동부 근로개선정책관은 “상습 체불사업주 명단공개가 사업주의 인식을 개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임금체불 예방 및 권리구제 지원 강화, 근로감독 행정쇄신 등을 통해 근로자들이 임금체불 걱정없이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체불임금은 2010년 1조1630억원(27만6000명), 2011년 1조874억원(27만9000명), 2012년 1조1772억원(28만5000명) 등으로 좀처럼 줄어들 기미가 없고 올해는 11월까지 1조911억원(24만5000명)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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