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가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3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증시 움직임에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옐런 지명자를 꼽은 이들이 143명(46%, 복수응답 허용)으로 가장 많았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 임기 동안 2009년 1차 양적완화에서 2012년 9월 3차 양적완화까지 대규모 자금투입을 통한 글로벌 증시 부양에 큰 역할을 담당한 바 있다. 옐런 지명자는 이달 6일 미국 상원 표결을 거쳐 미국 최초 연준 의장으로서 테이퍼링을 추진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김중수 총재는 47표(15.1%)를 받아 3위에 올랐다. 미국이 테이퍼링을 단행키로 한 가운데 현재 2.5%로 낮아진 국내 기준금리의 정상화도 머지 않았다는 관측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40명, 12.9%) 버냉키 의장(34명, 10.9%) 이건희 삼성 회장(29명, 9.3%) 신제윤 금융위원장(14명, 4.5%) 등도 증시 영향력이 큰 인물로 꼽혔다. 이 외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1위원장(9명) 최수현 금융감독원장(3명)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3명) 등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