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코리아]미래에셋 1인당 펀드수 13개..이대론 미래없다

이명재 MTN기자 2013.12.2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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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우리나라 펀드매니저들은 업계 특성상 여러 개의 펀드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조사 결과 평균 6개에서 많게는 10개가 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관련 실태와 문제점을 이명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우리나라의 펀드매니저 한 사람이 관리하는 펀드 수는 운용사별로 최대 13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3개, 하나UBS자산운용이 12개에 달했으며 신한BNPP파리바자산운용은 9개, 삼성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7개나 됐습니다.

12월 공모펀드 기준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평균 펀드 수는 6개로, 전체 상품은 3천여개에 달합니다.



공모펀드 이외에 사모펀드까지 합치면 펀드상품은 1만여개에 달하는 실정이고, 전체 54개 운용사 중 15곳은 1인당 평균 설정액이 1천억원 미만입니다.

매니저 입장에서도 관리하는 펀드 수가 많으면 운용 효율성이 떨어지고 펀드간 이해상충이 불가피합니다.

관리비용 역시 증가할 수 밖에 없습니다.


금융당국과 증권업계도 자투리 펀드를 대규모 정리작업에 나섰지만 일시적인 효과에 그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철배 / 금융투자협회 본부장
"우리나라의 전체 펀드 숫자는 1만개 정도 되고요 해외에 비해서 많은 수치입니다 정부도 또 업계에서도 펀드 숫자를 줄이기 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펀드강국으로 불리우는 미국의 경우는 어떨까.

지난해 전체 공모펀드 수는 우리나라의 2배인 7,500여개에 그치는 반면 이들 펀드의 평균 순자산은 1조7천억원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큽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공모펀드 평균 순자산은 556억원으로 미국의 30분의 1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규모가 작은 중소 상품의 난립은 펀드산업 신뢰회복의 지름길로 꼽히는 펀드실명제 도입의 최대 장애물로 꼽힙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명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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