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3로 본 세상]벼락 맞고도 살아남은 향나무
머니투데이 홍찬선 편집국장
2013.12.14 07:40
편집자주 순간(瞬間), 눈 깜짝할 사이의 짧은 시간이다. 살다보면 아주 인상적인 순간을 만난다. 눈으로는 향유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내 잊혀지며 아스라한 추억으로만 남는다. 스마트폰은 이런 순간을 영원한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시간과 계절의 흐름을 한 순간으로 고정시켜 나 뿐만 아니라 우리들이 함께 향유할 수 있게 한다. 갤럭시3로 본 세상은 우리의 생활을 윤택하게 한다.
벼락을 맞고도 살아남은 향나무. 2013년 11월7일. 벼락을 맞고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 사람이든 동식물이든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아주 가끔, 벼락을 맞은 뒤에도 살아남는 기적이 일어나곤 한다.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에 있는 글렌로스CC의 포곡향(浦谷香)이 기적의 흔적.
400년이 된 이 향나무는 100년 전에 벼락을 맞은 뒤에도 죽지 않고 살아남았다. 이 향나무 아래에 창포가 살아 동네 이름을 포곡이라 했고, 나무이름도 포곡향으로 불린다. 언뜻 보기에 악어처럼 모이는 벼락 맞은 향나무. 자연의 신비를 느끼게 한다.
포곡향에 얽힌 사연을 설명한 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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