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철도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예고한 9일 오전 서울 구로차량기지에 열차가 정차해 있다. ⓒ News1 유승관 기자
노조 측은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이 철도 민영화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총파업을 통해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이날 오전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0일 이사회를 열어 수서발 KTX 법인에 출자, 41% 투자를 의결하게 되면 배임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코레일 측은 "민영화를 주장하며 벌이는 이번 파업은 명분도 실리도 없는 명백한 불법파업"이라며 강도 높게 질타했다.
임금 협상에 대해선 노조 측은 지난해 경제성장률 3.6%와 10년간 평균 소비자 물가상승률 3.1%를 감안해 6.7% 인상을 주장했으나 코레일 측은 임금동결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안 그래도 (KTX) 비싼데 민영화는 진짜 안돼", "민영화하면 시설 나아질 것 같냐? 경쟁 유도해서 가격 떨어질 것 같냐? 일본도 시설 개선은커녕 후퇴했고, 가격 폭탄이다", "피같은 국민 세금으로 KTX 건설하고 그 이익은 해외자본과 대기업들이 가져가는 구조로 공기업 민영화하려는 계획은 서민들을 피 멍들게 하는 것" 등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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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KTX 요금 올려야 된다. 외국 고속철도랑 비교해보면 우리나라 요금은 적자 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정부는 민영화 안 한다고 했다.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 "국민을 위해 민영화 반대? 밥그릇 지키기 명불허전"이라며 찬성 반응을 보였다.
또 "사측이나 노조측이나 모두 국민을 위한다는 거창한 명분을 내걸고 있다. 결국은 돈과 안정된 직장이지 않나?", "사측의 민영화 반대! 노조측의 임금 6.7% 인상 반대!" 등의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