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3로 본 세상]베이징 닮아가는 서울

머니투데이 홍찬선 편집국장 2013.12.0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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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순간(瞬間), 눈 깜짝할 사이의 짧은 시간이다. 살다보면 아주 인상적인 순간을 만난다. 눈으로는 향유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내 잊혀지며 아스라한 추억으로만 남는다. 스마트폰은 이런 순간을 영원한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시간과 계절의 흐름을 한 순간으로 고정시켜 나 뿐만 아니라 우리들이 함께 향유할 수 있게 한다. 갤럭시3로 본 세상은 우리의 생활을 윤택하게 한다.

2013년 12월5일 오전 10시경,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바라본 대우증권 모습. 그 너머엔 한강과 북한산이 있지만 아예 보이지 않는다. 2013년 12월5일 오전 10시경,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바라본 대우증권 모습. 그 너머엔 한강과 북한산이 있지만 아예 보이지 않는다.


가시거리 2km. 사상 처음으로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지난 5일, 서울은 뿌연 먼지에 갇혔다. 시민들은 외출을 삼갔고, 어쩔 수 없이 거리에 나선 사람들은 목이 아프고 가슴이 답답함을 느꼈다. 서울 시민이 4일에 이어 이틀 연속된 안개먼지에 시달린 것과 달리 중국의 베이징(北京)은 모처럼 맑은 날씨를 즐겼다고 한다.

베이징을 괴롭혔던 먼지들이 서울로 넘어온 것 아닌가 하는 추정을 하게 하는 대목이다. 베이징의 뿌연 먼지는 심할 경우 가시거리가 200m도 안될 정도로 심하다. 위치적으로 베이징에서 일어나는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서울. 베이징을 닮아가고 있는 모습에, 뿌연 안개 먼지만큼이나 우리의 미래를 뿌옇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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