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업, 최대 소비국가 中·美 유통망 확대된다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2013.12.0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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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中 칭다오 등 3곳에 K-히트 플라자 개설..미국에서 사무소 개설해

정부 기관단체가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유통망 확대 지원에 적극 나선다. 이달부터 세계 최고 소비 국가인 중국에 중소기업 제품 전용매장 3곳을 설치하는데 이어, 미국에도 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중소기업 해외 판로 개척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청 산하기관인 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은 오는 4일 중국 칭다오(靑島) 까르푸 신흥점에 중소기업제품 전용매장인 'K-히트 플라자'(Hit Plaza)를 개설한다.



매장 규모는 80㎡(약 24평)로, 국내 중소기업의 중국 연안 지역 진출거점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중진공은 내년 초 중국 베이징(北京)의 롯데마트와 시안(西安)의 로터스 등 두 곳에도 추가로 K-히트 플라자를 개설할 예정이다.

중진공 관계자는 "중국내 K-히트 플라자 개설을 위해 입점 상품 선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중국 전용매장 3곳이 모두 개설되면 우수 중소기업의 대형 유통망 진출 지원이 본격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진공은 또 오는 10일에는 미국 뉴저지에 유통망진출지원센터(사무소)도 개설한다. 유통망진출지원센터는 현지에서 중소기업의 상품 관리와 공급, 배송, AS 등 업무를 지원하고 새로운 바이어를 발굴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한국 우수 중소기업 기획 상품점 등을 통해 현지 백화점을 비롯한 대형유통망 입점도 간접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목동 행복한 백화점에 설치돼 운영 중인 '히트500' 플라자.↑목동 행복한 백화점에 설치돼 운영 중인 '히트500' 플라자.


중진공 관계자는 "지원센터는 중소기업의 대형유통망 진출과 관련한 각종 애로사항을 현지에서 곧바로 처리할 수 있는 게 최대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때문에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의 지원센터 개설은 중소기업의 현지 대형유통망 등 판매채널 개척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진공의 중소기업 해외 유통망 지원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말부터, 미국 뉴저지의 가든 스테이트 플라자 몰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롯데마트에 K-히트 플라자를 설치해 운영 중이며, 독일 최대 유통매장인 에데카의 17개 매장에 전시판매대를 설치하는 등 총 19개의 해외 중기 제품 전용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19개 전용매장은 그동안 시범사업을 진행해 오다 지난 4월 정식사업으로 전환, 쏠쏠한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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